팔란티어의 데이터 권력과 미국의 신 총동원 체제 속에서
한국 제조업의 전략적 가치와 2035년 디지털 패권 전쟁을 분석
우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팔란티어가 전쟁터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권력의 실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이 추진하는 새로운 디지털 총동원 체제 속에서 한국 제조업이 갖는 전략적 가치와 2035년 패권 전쟁의 향방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확인된 데이터 권력의 무서움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는 전쟁이 터지자마자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를 찾았다. 막대한 금액의 수조 원 가치 팔란티어 서비스를 공짜로 내놓았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팔란티어는 그 대가로 전쟁 중인 한 국가의 경영 데이터 전체를 가져갔다. 실전 데이터를 통해 AI 통치 시스템을 훈련시킨 것이다.
이스라엘에서도 똑같은 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제 팔란티어는 펜타곤(미 국방부)보다 더 강력한 미국의 실질적 뇌가 되었다.

100년 전의 데자뷔: 신(新) 총동원 체제와 한반도
최근 알렉스 카프가 서울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피터 틸이 일본 총리를 직접 만난 행보는 심상치 않다. 이병한 교수는 이들의 행보에서 100년 전의 데자뷔를 읽어낸다. 과거 일본이 중일 전쟁의 승리를 위해 식민지 조선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했듯, 지금 미국은 중국과의 디지털 전쟁을 위해 동북아의 기술 자원을 동원하려 한다.
미국의 부족한 2%를 채울 최적의 파트너, 한국
여기서 우리는 앞서 살펴본 F=ma의 법칙을 떠올려야 한다. 미국은 전 세계를 설계할 자본과 기술이 있지만, 결정적으로 제조 기반이 부족하다. 이른바 미국의 부족한 2%다. 반면 한국은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독자적인 IT 기술력을 모두 갖춘 나라다. 미국의 빅테크 CEO들이 줄지어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 없이는 중국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2035년의 데드라인,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중국이 목표로 삼은 차이나 스탠더드의 완성은 2035년이다. 피터 틸과 JD 밴스가 그리는 권력 시나리오는 2036년에 닿아 있다. 앞으로의 10년은 인류 문명의 표준을 두고 벌이는 피 튀기는 경쟁의 시간이 될 것이다.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기회인 동시에 위기다. 우리가 그저 미국의 ‘기술 식민지’나 ‘제조 공장’으로 동원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부족한 2%를 무기로 대등한 패러다임 파트너로 설 것인가. 이제 우리는 단순히 ‘빨리빨리’ 가는 것을 넘어, 우리가 가진 질량(m)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연재 中 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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