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타임즈 / 김명화 기자]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 간호학과(학과장 김다연)와 안산시농업기술센터가 함께하는 ‘마음을 잇는 글로벌 청년 치유텃밭(Healing Garden)’ 프로그램이 4월 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완화요법(Palliative Care)을 이론적 기반으로 삼아,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자기돌봄과 타인돌봄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치유농업 기반 보건의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첫 활동인 ‘우리들의 첫 정원, 봄 텃밭 만들기’에서는 봄작물 식재를 위한 텃밭을 직접 조성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과정에는 재학생과 유학생이 함께 참여해 흙을 만지고 식물을 심으며 정서적 교감을 나눴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을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원예 체험을 넘어 공동체 안에서 돌봄의 감수성을 키우는 실천적 교육의 장이 됐다.
프로그램 운영 책임을 맡은 변성원 교수(간호학과)는 “재학생들이 자연 기반 치유 방법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전인적 돌봄 역량을 갖추는 데 필수적”이라며 유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자연 속에서 서로의 건강을 돌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옥(한국어교육센터) 센터장은 “낯선 곳에서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유학생들에게 치유텃밭은 자연 속에서 한국 학생들과 어울리며 한국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될것이며, 함께 흙을 만지고 식물을 가꾸는 과정 속에서 유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교생활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해수(간호학과)학생은 “치유텃밭 활동을 직접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겼고, 그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며 “특히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많은데, 치유텃밭 활동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어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도현(간호학과)학생은 “최근 학교나 병원 등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야외에서 친구, 후배들과 함께 흙을 고르고 비료를 뿌리며 씨앗을 심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일상 속 스트레스도 풀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쌓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첫 활동부터 정말 뜻깊고 좋았다”고 전했다. 이레샤(호텔경영학과)학생은 “텃밭에 감자를 심어보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무척 재미있었다”며 “감자가 자라면 감자전을 해준다고 해 더욱 기대되고, 앞으로도 시간을 내어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교과 활동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이 주도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생명감 있는 녹색 정원을 통해 보건의료의 본질적 가치인 ‘돌봄’을 회복하겠다는 교육적 선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기술 중심의 의료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대일수록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삶의 전 과정을 이해하며 함께 회복을 도모하는 돌봄의 본질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치유텃밭은 미래 보건의료 인재들에게 필요한 인간 중심의 돌봄 역량을 길러주는 살아 있는 교육 모델로 의미를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