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계를 만들고 셔플댄스 수강을 하지 말까
잠시 고민했다.
몸은 무겁고 머리는 아팠다.
게다가 연습도 하지 못했다.
오늘은 그냥 쉬어도 되지 않을까.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
충분히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잠깐 했다.
그런데도 결국 가기로 했다.
8번의 수업도
열정을 다해 따라가야 할 만큼 벅찬데,
한 번의 결석은 빈자리를 더 크게 만들 것 같았다.
못한 채로 가는 것이 민망하고 어색해도,
빠지는 것보다는 가는 쪽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빠지지 않기 위해 가는 날도 있다.
오늘은 그런 날이었다.
대단한 열정은 아니었지만,
핑계를 이기고 몸을 일으킨 것만으로도
조금은 괜찮은 하루 같았다.
실력은 연습으로 늘지만, 태도는 '가기 싫은 마음'을 이길 때 완성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