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기업 두구다가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구다는 위스콘신주 경제개발공사(WEDC)와 글로벌 벤처 육성기관 gener8tor가 공동 운영하는 ‘gBETA Madison’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발해 현지 네트워크 연결과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비지분(Non-equity) 액셀러레이터다.
특히 이번 선정은 한국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미국 현지 액셀러레이터로부터 직접 선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은 KOTRA나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체 역량으로 미국 프로그램에 진입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평가된다.
gBETA 프로그램은 2015년 출범 이후 미국 25개 주 45개 커뮤니티에서 운영되며, 졸업 기업들이 누적 10억달러 이상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이번 Healthcare Madison 코호트에는 두구다를 포함해 총 5개 기업만이 선발됐다.
두구다는 병원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Entity Flow’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미국 병원들은 인력 배치, 서비스 운영, 예산 수립 등 고위험 의사결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하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거나 기록하는 시스템은 부족한 상황이다. 해당 플랫폼은 비용효과분석(CEA)을 기반으로 의사결정 과정을 구조화하고, 결과를 이사회 및 감사기관에 설명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두구다는 미국 내 병원들과 파일럿 협의를 진행하며 현지 시장 검증을 확대하고 있다. 위스콘신을 거점으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를 이끄는 송리나 대표는 하버드대학교 의료정책 및 의사결정과학 박사 출신으로, 비용효과분석 분야의 권위자 밀턴 와인스타인 교수의 프로그램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미국 국립보건원(NIH/AHRQ) 연구 책임자와 예일대 통계학 석사,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응용수학 학사 등 학문적 기반을 갖춘 전문가다. 영국 UCL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두구다는 미국 진출 이전 한국에서도 국회와 경기도의회 등 5개 이상의 기관에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실적을 쌓아왔다. 해당 사례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로트만경영대학원에서 MBA 교육용 케이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gBETA Madison 프로그램은 약 7주간 진행되며, 오는 4월 28일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를 통해 투자자와 지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리나 대표는 “미국 의료 현장에서의 의사결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현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위스콘신을 시작으로 미국 병원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