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Mike Won기자] 2026년 3월 31일 화요일, 북미 경제는 지정학적 위기와 경기 회복의 교차점에서 매우 변동성 큰 하루를 보냈다. 이란과의 분쟁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시장은 극적인 반전을 보였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과 캐나다의 경제 지표 또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출처: Gemini
- 1. 뉴욕증시, '이란 철수' 시사 발언에 급등… 나스닥 3.8% 폭등
뉴욕 증시는 오전의 불확실성을 딛고 오후 들어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내에 이란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쟁 확산에 대한 공포가 급격히 완화되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100포인트 이상 폭등하며 최악의 분기를 보냈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스닥은 3.8%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반등을 주도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 우려보다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2. 에너지 및 원유 시장: "극심한 혼조세"
중동 긴장은 완화 조짐을 보였으나, 실물 시장의 타격은 여전했다. WTI 원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104를 돌파하며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평균 가솔린 가격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4를 넘어섰다. 흥미로운 점은 연말 인도분 원월물 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시장은 현재의 공급 쇼크를 ‘단기적 충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연준(Fed) 및 금리: "금리 인상론 후퇴"
파월 의장의 발언과 지정학적 변화로 인해 긴축에 대한 압박이 다소 줄어들었다. 주말 사이 35%까지 치솟았던 '2026년 내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은 20%로 급락했다.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7% 수준에서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 여파를 고려해 '관망(Wait-and-See)'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4. 캐나다 경제: "예상보다 견고한 출발"
캐나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2026년 초반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월 실질 GDP가 0.1% 성장했으며, 2월 예비 수치도 0.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업 및 석유·가스 추출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캐나다 정부는 무역 관세 분쟁으로 타격을 입은 알버타주 기업들에 7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발표하며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5. 건설·도시개발: 상업용 프로젝트 중심의 구조적 전환
북미 18개 주요 도시의 크레인 지수를 분석한 RLB의 Q1 보고서는 전체 크레인 수는 안정적이지만 상업용 개발이 60% 증가하며 건설 패턴이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애미는 55% 증가(18대 추가)로 가장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고, 시카고 등 일부 도시는 호텔·주거 복합 개발이 활발했다. 주거 중심에서 오피스·리테일·복합 개발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확인되며, 개발업자들이 장기 투자 전략을 재조정하는 모습이다.
6. 핵심 광물·공급망: 캐나다의 전략적 확장
밴쿠버 기반 pH7 Technologies는 백금·팔라듐·로듐 등 PGM(Platinum Group Metals) 회수 시설을 확장하며 북미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캐나다 NRC IRAP의 최대 400만 달러 지원을 받아 친환경·무폐수 금속 회수 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소경제·전기화 인프라·첨단 제조업 확대에 필요한 핵심 금속의 역내 자급률을 높이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캐나다의 ‘Critical Minerals Strategy’와도 맞물려 북미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7. 소비심리: 에너지 가격 급등과 지정학 리스크로 급락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급락,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2월 말 페르시아만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 일시 폐쇄가 촉발한 유가 급등(브렌트 약 120달러)이 주요 원인이다. 기술·물류 분야의 비용 상승에 따른 해고 증가, S&P500 약세로 인한 ‘부의 효과’ 감소도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 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기대지수 80 이하로 떨어지며 연준의 정책 판단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Mike Won 전문기자
AI부동산경제신문ㅣ캐나다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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