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예술공간MERGE?, 4월 11일부터 서양화가 김남주의 색채 추상 선보여
주변을 부유하는 모든 푸른 기운을 캔버스라는 대지 위에 투영
푸른색은 차갑지만 뜨겁고, 우울하지만 평온하다. 하나의 색채가 이토록 다층적인 감정을 품을 수 있을까. 부산의 대표적인 대안공간이자 복합문화예술공간인MERGE?(머지)에서 오는 4월 11일부터 열흘간 서양화가 김남주의 개인전 <BLUE affair : Social affair, Love affair>가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김남주 작가가 그동안 천착해온 '색채'에 대한 탐구를 집약해 보여주는 자리다. 전시명인 '블루 어페어(BLUE affair)'에서 짐작할 수 있듯, 작가는 블루라는 색을 매개로 우리 사회의 이면(Social)과 인간 내면의 사랑(Love)을 동시에 응시한다.

노동의 푸른빛과 내면의 푸른 그림자
김남주 작가의 캔버스 위에서 ‘블루’는 단순한 안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 시대의 표정과 개인의 심연을 길어 올리는 영매(靈媒)가 된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고단한 삶의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육체노동자의 긍지, 그 ‘블루칼라(Blue-collar)’의 역동적인 생명력부터 인간 본연의 고독이 침잠하는 ‘우울(Blue)’의 서늘한 그림자까지 그 스펙트럼을 유려하게 확장한다.
특히 화이트의 순결한 여백에서 시작해 짙푸른 블루로 전이되는 미묘한 색감의 변화는, 우리가 발 딛고 선 복합적인 현실과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의 경계를 부드럽게 허문다.
작가는 “내 주변을 부유하는 모든 푸른 기운을 캔버스라는 대지 위에 투영했다”고 말한다. 모든 빛을 제 안으로 흡수하여 깊이를 만드는 블루의 속성처럼, 이번 전시는 관람객 개개인이 간직한 파편화된 기억과 감각을 남김없이 빨아들여 새로운 서사로 이어주는 ‘감각의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색채를 통해 지역 예술의 지평을 넓히다
김남주 작가는 대한민국회화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남부국제현대미술제 등 굵직한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화업을 쌓아온 중견 작가다. 현재 미술동인 '혁', '군록회', '전업작가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 미술계의 허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spaceMERGE?(스페이스 머지)는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장르의 실험을 이어오는 공간이다. 이번에는 김남주 작가의 내밀한 색채 추상을 통해 또 다른 예술적 층위를 쌓아 올린다.
봄이 무르익는 4월, 김남주 작가가 제안하는 '푸른 사건(BLUE affair)' 속에서 저마다의 푸른 감각을 발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는 4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정보]
전시명: BLUE affair : Social affair, Love affair (김남주 개인전)
일 시: 2026년 4월 11일(토) ~ 4월 20일(월)
장 소: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spaceMERGE?)
문 의: www.openARTs.kr / openartsmerge 블로그

김남주 (Kim Nam Joo)
학력 및 주요 경력
서양화 전공
대한민국회화대전 입상
대한민국남부국제현대미술제 및 다수의 아트페어 참여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 개최
주요 활동 및 소속
현) 미술동인 ‘혁’ 회원
현) 군록회 회원
현)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현) 성인 미술 교육 및 강의 활동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