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밀양시, 공공형 계절근로자 책임 구조는 어디까지인가

고용·숙소·임금은 농협, 시 역할은 입출국·관리로 한정

‘적자 최소화’가 최우선…공공성보다 비용 구조가 앞선 평가 기준

밀양시청 전경.[사진 제공=밀양시]

 

밀양시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시범사업과 관련해 공식 서면 답변을 통해 운영 구조와 책임 범위를 설명했지만, ‘공공형’이라는 명칭에 비해 행정의 직접 책임은 제한적인 구조라는 점이 드러났다. 고용과 임금, 숙소 운영 등 핵심 요소는 사업 운영 주체인 남밀양농협에 집중되고, 밀양시는 입출국 지원과 관리·모니터링 역할에 머무르는 방식이다.

 

밀양시에 따르면 공공형 계절근로자 시범사업의 실질적인 고용 주체는 남밀양농협이다. 근로자와의 근로계약 체결, 급여 지급, 공동 숙식 관리, 농작업 현장 이동 등은 모두 농협이 담당한다. 참여 농가는 노동력 이용료를 농협에 지급하는 구조다. 

 

반면 밀양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따라 근로자의 입출국을 지원하고, 근로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구조는 ‘공공형’이라는 명칭과 실제 운영 방식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다. 행정이 직접 고용하거나 임금·근로 조건을 책임지는 방식이 아니라, 농협을 중심으로 한 운영 모델에 행정이 관리 기능을 덧붙인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노동 조건과 생활 환경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행정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숙소 운영 방식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 밀양시는 근로자 숙소 제공 주체를 남밀양농협으로 명시하면서, 냉·난방 설비와 안전시설 등을 갖추도록 하고 입국 직후 1회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숙소비는 “원칙적으로 근로자의 임금에서 공제”되는 구조다. 

 

체류 기간 종료 이후 발생하는 공실분 숙소비만 예산으로 지원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 기반이 되는 숙소 비용 부담을 근로자 개인에게 우선 전가하는 방식이 공공형 모델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 대목이다.

 

선발 과정에서 실시된 체력평가 역시 형식적 절차였던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는다. 밀양시는 모래주머니 10kg 2개를 양손으로 운반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체력평가를 진행했지만, 체력 문제로 탈락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평가를 실시했음에도 탈락자가 없었다는 설명은 체력평가의 실효성과 기준 설정의 필요성을 다시 묻게 한다.

 

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에서도 공공성보다는 비용 구조가 앞선다는 점이 답변서에 명확히 드러난다. 밀양시는 시범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운영 적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운영 규모 결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의 이탈 여부, 민원 발생, 사용 농가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권 보호나 생활 여건 개선보다 재정 구조 안정이 우선순위로 제시된 셈이다.

작성 2026.02.04 22:12 수정 2026.02.04 22:12

RSS피드 기사제공처 : 데일리25시뉴스 / 등록기자: 차경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전자담배는 괜찮다고요? 내일부터 10만 원 털립니다
한 번도 안 싸운 커플이 가장 위험한 이유
보는 게 아니라 직접 써본다? K의료기기 베트남 정복 시나리오
경기도가 세금 100억 넘게 태워서 꽃을 심는 진짜 이유
엉덩이 무거우면 돈 준다고? 경기도의 미친 챌린지 ㄷㄷ
병원 검사하다 방사선 더 맞는다? 기준 바뀐 이유
병원 가지 마세요, 한의사가 집으로 갑니다!” 경기도 역대급 복지 ㄷㄷ
용인특례시 보라동 행정복지센터 신축개청
파킨슨 환자 길치되면 치매 7.3배위험
DMZ 옆에 삼성이 온다고?" 경기도 접경지에 돈바람 불기 시작했다!
꽃피는 봄인데 왜 나만 우울할까?
4년 만에 45%가 사라졌다고? 경기도에서 벌어진 기적!
MZ 입맛 저격한 두바이 찹쌀떡부터 보양 끝판왕 흑염소까지
뇌는 잠들기 전 10분의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처리한다
폭락장에서 내 지갑 지키는 3단계 필살기
766억 기부한 이수영 이사장 "또" 서울대에 노벨과학상 인재육성 기부
우리 집 앞 도로, 2030년에 이렇게 바뀐다고?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 한국어
가마지천 자전거
아직도 공중화장실 갈 때 구멍부터 확인하세요?
빚 때문에 인생의 끝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자전거 타기와 인생은 똑 같다. 자전거와 인생 이야기 #쇼츠 #short..
자산 30억인데 밥 굶는다? 강남 노인들의 눈물겨운 흑자 도산
디알젬의 거침없는 진격: 초음파까지 접수 완료!
삼성의 역습? 엔비디아의 1,500조 파트너 낙점!
벤츠E 300 주행후기, 음이온 2억개 공기정화, 연비향상 50%가 동시..
내 아이 입으로 들어가는 건 무조건 확인! 경기도 농업의 미친 변화
주말에 뭐해? 도서관에서 갓생 살자!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