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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칼럼] 84화 25년도 목표 달성? 26년도 목표 준비!

보통의가치 칼럼, '일상에서 배우다'

“그래도 잘 해냈다. 진심으로 고생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시간도 나를 이해하게 만든 재료들

▲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

 

마지막 금요일이 건네는 질문

2025년의 마지막 금요일이다. 달력을 바라보니 이 해도 이제 단 5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이 마지막 금요일이라는 말에는 한 해를 멈춰 세우는 힘이 있다. 

 

자연스럽게 걸음을 늦추게 되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잘 해낸 일과 아쉬움으로 남은 일을 굳이 구분하지 않아도, 마음은 이미 정리를 시작하고 있다.

 

일곱 가지 목표로 시작한 2025년

2024년 12월 말, 나는 스스로에게 일곱 가지 목표를 건넸다. 몸무게 감량, 자격증 취득, 퇴사, 카페 근무, 블로그 글쓰기, 매일의 기록, 그리고 독서. 그중 다섯 가지는 끝까지 가져갔고, 두 가지는 내려놓았다. 

 

숫자로만 보면 70%의 달성률이다. 누군가는 애매한 성적표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목표들은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니었다. 방향이었고, 태도였고, 나 자신을 시험해보는 질문들이었다.

 

이루지 못한 목표도 남긴 것이 있다

몸무게 감량과 카페 근무는 끝내 완주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실패였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가능한지’를 명확히 보게 되었다. 

 

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대신, 잠시 미뤄두는 선택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시간 역시 나를 이해하게 만든 중요한 재료였다.

 

가장 밀도 높았던 한 해

2025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익숙한 자리를 내려놓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했다. 흔들렸고, 불안했고,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인지 조금은 또렷해졌다. 

 

현실 앞에서 다시 안정적인 길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이 도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도전이 있었기에 지금의 선택도 담담해질 수 있었다.

 

100%가 아니어도 괜찮은 이유

일곱 가지 중 다섯 가지. 완벽하지 않은 결과지만, 나는 이 숫자에 충분히 만족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태도였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움직였고, 끝까지 가져가려 애썼다. 그래서 이쯤에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잘 해냈다. 진심으로 고생했다.”
이 말 한마디를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다면, 이미 이 한 해는 의미를 다했다.

 

2026년을 준비하는 마음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2026년으로 향한다. 아직 구체적인 목표 목록은 완성되지 않았다. 다만 방향은 조금 보인다. 2025년이 변화의 해였다면, 2026년은 안정 속에서 나아가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무리하지 않되 멈추지 않고, 흔들리지 않되 도전은 놓지 않는 삶. 참고로 2026년은 말의 해다. 말처럼 멀리 내달리기보다, 넘어지지 않는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고 싶다.

 

함께 생각해볼 질문

나는 올해, 결과보다 태도를 선택한 순간이 있었는가?

이루지 못한 목표를 실패가 아닌 ‘보류’로 볼 수 있는가?

다가올 한 해에 꼭 지키고 싶은 단 하나의 방향은?

 

목표는 달성했을 때보다, 돌아볼 때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2025년은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를 묻는 해였다. 그리고 이제 2026년을 향해,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다시 한 장을 넘긴다.
 

오늘도 그렇게, 일상을 통해 배우며 한 해의 끝자락에 서 본다.

 

✍ ‘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작성 2025.12.29 11:09 수정 2025.12.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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