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어른의 영어는 달라야 한다 - slop

메리엄 웹스터 2025년 올해의 영어단어 slop

출처: 메리엄 웹스터, 올해의 단어 ‘slop’

 

 영어 사전을 대표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메리엄 웹스터에서 ‘slop’을 올해의 단어로 선택했다. ‘slop은 인공지능으로 다량으로 생산된 낮은 질의 디지털 제작물을 가리킨다. 

 ’slop’은 원래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같은 물기 있는 찌꺼기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다가 그런 느낌이 나는 말이나 표현을 가리켜서 너무 감정 쓰레기 같은 글이나 내용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말로 쓰였다. 인터넷 시대에 와서는 질 낮은 제작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쓰인다. 

 

 영어든 한국어든 언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도 하지만 맥락이 맞으면 과거의 단어를 가져와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래서 하나의 단어에 다양한 의미가 포함될 수 있다.

 

 ‘slop’에는 말하는 고양이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제작물이 있을 수도 있고, 진짜 같아 보이는 가짜 뉴스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내용물이 너무 많다 보니 피해 가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힘든 삶에서 잠시 웃고 넘어가는 정도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현실과 구별하지 못하면 게임 중독자들이 저지른 사고처럼 위험한 면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slop’에서 파생된 말로 인공지능이 쓴 회사 보고서를 가리키는 ‘workslop’도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ttps://hbr.org/2025/09/ai-generated-workslop-is-destroying-productivity)에 따르면 이런 인공지능이 생산한 ‘workslop’이 생산성을 파괴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전에 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고서가 늘었지만, 실질적인 결과물을 낳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영어를 좋아하다 보니 콘텐츠라 보통 표현하는 것은, ’제작물‘ 또는 ’내용물‘이라는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다. 제작물이나 내용물이 어색한 것은 영어 사대주의자들이 영어를 남발하다 보니 잘 쓰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인공지능이라는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AI’를 쓰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두 단어 중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이 글을 읽었을 때 더 의미가 잘 이해된다. 글은 읽는 것에 나아가 이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읽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어휘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논문이나 보고서는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에 논술이 들어왔지만, 논술이 대학 입시용으로 전락하다 보니 원래의 취지를 상실해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논술은 정량적 평가만큼 정성적 평가도 중요하다. 모범 답안지를 외워서 글을 쓰는 것은 사지선다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쳐서 글을 쓰게 되면 어느 정도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거나 목적에 맞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인공지능은 도움을 주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에 의지할지 잘 활용할지를 생각할 시간이 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을 잘 활용한 사례는 미국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이 말한 것이다. 천체 물리학에서 자료는 너무 방대한데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필요한 자료와 필요 없는 자료를 구별해서 본인의 시간을 많이 절약한다고 했다. 그 절약한 시간을 연구에 할애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또 온라인에 넘쳐나는 다양한 제작물 속에서 내가 필요한 것과 양질의 자료를 찾는 능력이 중요한 때가 된 것 같다. 망망한 인터넷 바다에서 떠다니는 ‘slop’은 놔두고 내 목표를 향해 좋은 제작물을 찾을 능력을 키울 때가 왔다. 

작성 2025.12.23 12:54 수정 2025.12.23 20:24

RSS피드 기사제공처 : 약산소식지 / 등록기자: 허예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치매 예방부터 낙상 감지까지? 어르신 위한 첨단기술 TOP 5
일본 나가노 연쇄 지진, 진도 6강 대규모 본진 경고 – 활단층 요동
이제 자식보다 AI가 효도하는 시대? (진짜 시작됨)
일본 숨겨진 벚꽃 성지… 아직 모르는 사람 많다
정부 서비스 700개 마비… 서울시는 왜 멀쩡했나
공모전 헌터들 주목! 상금 800만 원 걸린 배달특급 역대급 찬스
돌연사 원인 1위 심근병증, 이제 유전자로 미리 압니다.
전자담배는 괜찮다고요? 내일부터 10만 원 털립니다
한 번도 안 싸운 커플이 가장 위험한 이유
보는 게 아니라 직접 써본다? K의료기기 베트남 정복 시나리오
경기도가 세금 100억 넘게 태워서 꽃을 심는 진짜 이유
엉덩이 무거우면 돈 준다고? 경기도의 미친 챌린지 ㄷㄷ
병원 검사하다 방사선 더 맞는다? 기준 바뀐 이유
병원 가지 마세요, 한의사가 집으로 갑니다!” 경기도 역대급 복지 ㄷㄷ
용인특례시 보라동 행정복지센터 신축개청
파킨슨 환자 길치되면 치매 7.3배위험
DMZ 옆에 삼성이 온다고?" 경기도 접경지에 돈바람 불기 시작했다!
꽃피는 봄인데 왜 나만 우울할까?
4년 만에 45%가 사라졌다고? 경기도에서 벌어진 기적!
MZ 입맛 저격한 두바이 찹쌀떡부터 보양 끝판왕 흑염소까지
뇌는 잠들기 전 10분의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처리한다
폭락장에서 내 지갑 지키는 3단계 필살기
766억 기부한 이수영 이사장 "또" 서울대에 노벨과학상 인재육성 기부
우리 집 앞 도로, 2030년에 이렇게 바뀐다고?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 한국어
가마지천 자전거
아직도 공중화장실 갈 때 구멍부터 확인하세요?
빚 때문에 인생의 끝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