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사)동반성장연구소가 2026년 10월 14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제132회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했다.
윤은기 회장은 ‘X혁명 시대, 협업으로 창조하라’를 주제로 강연하며 협업과 첨단기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곱하기 경영의 핵심 요소로 협업, AI·로봇·드론 등 첨단기술, 넓은 비즈니스 영역, 담대한 비전을 강조했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동시에 기술·윤리·법률·정보보호·경영자 관련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곱하기 경영으로 창출한 성과를 나누는 상생의 자세가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사)동반성장연구소가 주최한 제132회 동반성장포럼이 2026년 10월 14일(수)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본관 2층 마로니에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윤은기 회장이 ‘X혁명 시대, 협업으로 창조하라’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김종주 동반성장연구소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윤은기 회장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이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가속하는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성장 방식을 넘어 협업과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과를 확대하는 ‘곱하기 경영’과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나누기 경영’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의 방향을 제시했다.

‘X혁명’이 의미하는 변화…협업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윤은기 회장은 강연에서 ‘X’를 대전환과 협업, 곱하기의 의미로 풀어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명을 X로 변경한 사례를 언급하며, X라는 기호가 기존의 틀을 바꾸는 전환과 새로운 가능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B’와 같이 서로 다른 요소를 결합하는 곱하기의 의미를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더하기 경영의 시대가 끝나고 곱하기 경영의 시대가 왔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개별 역량을 단순히 합산하는 방식만으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초지능·초연결·초융합·초가속으로 대표되는 변화 속에서는 기술과 사람, 산업과 산업, 서로 다른 전문 분야가 연결될 때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하기 경영에서 곱하기 경영으로…성장의 방식을 바꾸다
윤은기 회장은 더하기 경영과 곱하기 경영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10을 세 번 더하면 30이지만 세 번 곱하면 1,000”이라는 비유를 제시했다. 개별 성과를 축적하는 것과 여러 요소의 결합을 통해 성과를 확대하는 것의 차이를 설명한 것이다.
곱하기 경영은 단순히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다. 협업을 기반으로 AI·로봇·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담대한 비전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경영 방식이다.
윤 회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글로벌 패션·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협업 전략과 레고의 사업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서로 다른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거나 기존 사업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만으로 성장하는 데서 나아가 외부의 전문성, 기술,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초성과 뒤에 따르는 초리스크…성장과 위험 관리를 함께해야
윤은기 회장은 곱하기 경영이 높은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을 갖는 동시에 위험 역시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곱셈에서 0이 들어가거나 음수가 곱해지면 결과가 크게 달라지듯, 기업도 핵심적인 위험 요소 하나로 전체 사업과 협력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술·윤리·법률·정보보호·경영자 관련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외형적인 성장과 높은 기업 가치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짚었다.

여러 분야를 연결하는 폴리매스형 리더십
윤은기 회장은 곱하기 경영을 실현하는 인재의 특징으로 ‘폴리매스(Polymath)’를 제시했다. 폴리매스는 여러 분야에 걸쳐 폭넓은 지식과 역량을 갖추고, 이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 분야의 전문성을 깊게 쌓는 것뿐 아니라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연결하고, 다양한 전문가와 협력해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철학·기술·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며, 지속적인 학습과 협업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대에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배우고 협력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곱하기와 나누기는 한 쌍…동반성장의 조건은 상생
강연 후반부에서 윤은기 회장은 곱하기 경영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나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혁명과 산업 구조의 변화가 사회적 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성과가 특정 주체에게만 집중되는 구조를 넘어 협력 관계에 있는 구성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경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더하기와 빼기가 짝이듯 곱하기와 나누기도 짝”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과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것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례로는 대전의 성심당을 언급하며 기업의 성장과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함께 고려하는 경영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자신에게 이롭고 상대에게도 이로우며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이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짚었다.

질의응답에서는 공적 역할과 한미 간 연결 경쟁, AI 시대의 개인 역량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윤은기 회장은 무한경쟁의 한계를 지적하고 마이클 포터의 공유가치창출 개념을 언급하며, 첨단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철학과 사상 역시 발전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번 제132회 동반성장포럼은 기술 발전과 산업 변화 속에서 협업을 통한 성과 창출, 위험 관리, 성과 공유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조명했다. 곱하기 경영이 성장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방식이라면 나누기 경영은 그 성과를 지속 가능한 가치로 연결하는 조건이라는 메시지다.
한편 제133회 동반성장포럼은 2026년 11월 11일(수) 개최될 예정이다.
김민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