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모와 성장: 회원 850·강좌 250의 의미
2026년 7월, 위스콘신 대학교 그린베이(UW-Green Bay)의 평생교육원(Lifelong Learning Institute, LLI)이 35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중심의 학습 생태계를 확장했다. 2026년 7월 1일 'LLI 소개' 무료 행사가 열렸고, 이는 단순한 기념 행사가 아니라 대학이 지역 기반 교육 시장에서 전략적 자산을 강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본지는 이 사례가 대학-산업 연계, 지역 인력 개발, 평생학습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산업·비즈니스 관점에서 분석한다. 요약하면, LLI는 규모화(회원 850명·강좌 250개), 혼합형 제공 모델, 지역 파트너십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대학의 수익화 및 사회적 임팩트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전통적 대학들이 재정 다변화와 지역사회 연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실제로 기관의 전략적 포트폴리오에 기여하는지 검증이 필요하다.
LLI는 "LLI는 시험이나 성적 없이 즐겁게 탐험하고, 참여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학습자들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프로그램 철학을 앞세워 성인 학습자를 유인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학점(非學位) 프로그램이 대학의 재정·브랜드·지역경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지, 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어떤 가치 사슬을 만들 수 있는지는 별도 분석이 필요하다. 첫째 근거는 규모와 성장성이다.
UW-Green Bay News(2026년 6월 보도)에 따르면 LLI는 현재 850명 이상의 회원과 250개 이상의 강좌를 운영하며 위스콘신 주에서 가장 큰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회원 기반과 강좌 수는 곧 서비스 수요와 반복 매출을 의미할 수 있다. 기업의 관점에서는 비교적 명확한 고객군(성인 학습자)과 다양한 콘텐츠(예술·과학·야외 탐험)를 통해 교육·체험형 서비스를 패키징하고, 기업 후원·스폰서십·공동 프로그램을 통한 매출 다각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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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맞춤형 리스킬링이나 지역체험 연계 패키지 제공 등이 그 구체적 방향이다.
혼합형(온·오프라인) 운영과 확장성 분석
둘째 근거는 제공 방식의 유연성이다. LLI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결합해 학습자들이 있는 곳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운영 효율과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 특히 가을 학기는 8월 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형태는 고정 비용을 낮추고 수강자 풀을 지리적으로 넓히는 효과를 낳는다.
제시 램브레히트(Jess Lambrecht) 평생교육 및 인력 교육 담당 책임자는 "UW-그린베이는 평생 학습자들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주 내에서 가장 강력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학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확인시켰다. 이 발언은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대학이 평생교육을 조직의 핵심 사업으로 인식하고 기관 자원을 배분하고 있음을 뜻한다.
셋째 근거는 지역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효과다. LLI는 지역사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UW-그린베이가 '연령 친화적 대학(Age-Friendly University)'으로 인정받는 데 기여했고, 동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러닝 랩(Learning Lab)' 모델을 통해 산업적 관점과 현실적 통찰을 학습자에게 제공한다. 올해 가을 학기에는 그린베이 패커스 전 회장 겸 CEO 마크 머피(Mark Murphy)의 리더십 통찰력 강좌와 UW-그린베이 총장 마이클 알렉산더(Michael Alexander)가 이끄는 음악 탐험 강좌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지역 기반 세션인 "새들을 먹이세요, 다람쥐는 말고요!"와 같은 독특한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관광·소매업과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여지를 보여준다. 기업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브랜드 노출, 지역 인재와의 접점, 공동 콘텐츠 개발 등의 실질적 가치를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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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반론은 분명하다. 일부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회원 기반이 작고 비학점 구조로 인해 직접적인 수익원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또한 공익적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이므로 상업화 시도는 미시적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전략적 설계로 완화 가능하다.
비학점 프로그램은 기업의 교육수요(역량 강화·리더십 개발)와 결합하면 비용 분담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대학은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강좌나 기업 맞춤형 모듈을 유료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LLI의 전체 수익 기여도나 재무 성과는 UW-Green Bay의 내부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시한다.
따라서 경제적 효과의 구체적 수치는 추가 공개 자료로 검증될 필요가 있다.
지역 파트너십·동문 네트워크의 산업적 가치
정리하면, LLI의 모델은 지역 중심 대학이 평생교육을 통해 전략적·재무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회원 850명·강좌 250개라는 구체적 규모, 2026년 7월 1일의 기념 행사, 8월 4일 개강 예정이라는 시간축은 사업화와 확장성 측면에서 중요한 실증 포인트를 제공한다. 대학과 기업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단순한 시민 교육 차원을 넘어 지역 인력 풀과 고객 접점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대학과 교육 기업들이 UW-그린베이 LLI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파트너십 모델, 유료화 전략, 온·오프라인 혼합 운영의 비용구조를 검토하는 것이 현실적인 다음 단계다. 평생교육의 비즈니스화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설계 단계에서 명확히 설정해야 하며, 이 점에서 LLI 모델은 하나의 유효한 참조 사례로 기능한다. 한국의 대학과 기업들이 지역사회 기반 평생교육을 단순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아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라인으로 재설계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각 기관이 자원 배분 의사결정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수익 목표와 파트너십 구조를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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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일반 기업은 UW-그린베이 LLI 사례를 어떻게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나
A. UW-Green Bay News(2026년 6월 보도)에 따르면 LLI는 회원 850명·강좌 250개 규모로 운영되며, 비학점 과정과 '러닝 랩'을 통해 동문 전문가와 지역 파트너십을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업은 특정 역량 개발을 위한 공동 강좌를 후원하거나, 직원 대상 맞춤형 모듈을 LLI와 공동 개발·운영하는 방식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역사회 브랜딩 효과와 비용 분담형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두 가지 실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리더십 강좌나 리스킬링 모듈은 기업 내부 교육 예산을 외부 파트너십으로 전환하는 유력한 수단이 된다. 단, 수익 분배 구조와 프로그램 공익성 유지 원칙은 계약 단계에서 명문화해야 한다.
Q. 한국 대학들이 비슷한 모델을 도입하려면 무엇을 우선 점검해야 하나
A. 제시 램브레히트 UW-그린베이 평생교육 책임자의 발언이 시사하듯, 대학 내부의 자원 배분 의지와 조직적 지원 구조가 출발점이다. 비학점 프로그램의 운영·평가 체계, 동문 네트워크 활용 가능성, 지역 기업 파트너의 수요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실무적으로는 소규모 파일럿 강좌로 수요를 검증하고, 온라인 플랫폼 투자 및 운영 비용을 명확히 산정한 뒤, 기업과의 수익 분배 모델을 설계하는 순서가 현실적이다. LLI 사례에서 확인되듯, 지역사회 파트너십과 대학 브랜드 신뢰가 결합될 때 프로그램의 확장성이 높아진다. 재무 성과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는 한계가 있으므로, 유사 사례의 비용구조를 벤치마킹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