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 경남미래교육뉴스 | 최영훈 기자
"복지는 사람을 향한 마음에서 시작되고, 그 마음이 모일 때 지역은 더 따뜻해집니다."
지난 2일 오후 2시, 창원시 의창구 동읍 경남사회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창원시사회복지협의회 제5·6대 장수용 회장 이임 및 제7대 강기일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임 회장 장수용, 취임 회장 강기일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이·취임식은 "함께 여는 복지, 새로운 복지 창원"을 슬로건으로, 지난 6년간 창원 사회복지 발전을 이끌어 온 장수용 전임 회장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제7대 집행부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식전 순서로 마련된 기타 연주자 김성재, 색소폰 연주자 김종두의 무대는 참석자들에게 첫 감동을 선사했다.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이 대강당을 채우자 참석자들은 잠시 숨을 고르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상영된 장수용 전임 회장 공로 영상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 영상은 "복지는 사람을 향한 마음에서 시작되고, 그 마음이 모일 때 지역은 더 따뜻해집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됐고, 연도별 활동 사진과 코로나19 시기 현장 기록, '좋은이웃들' 사업 봉사 현장, 회원 기관 방문 장면 등이 이어지며 객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임사에 나선 장수용 전 회장은 지난 임기를 돌아보며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 회장은 "지금까지 임기 동안 여러 회원분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협의회를 잘 이끌어 올 수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임 강기일 회장과 함께 우리 창원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원들과 함께 더욱더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창원 복지의 진짜 주인공은 현장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회원 여러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회기(會旗) 이양식이었다. 무대 중앙에서 장수용 이임 회장이 협의회 깃발을 강기일 신임 회장에게 전달하는 순간, 장내에는 잔잔한 감동이 흘렀다. 두 회장의 굳은 악수와 함께 새로운 리더십의 출범을 상징하는 장면이 연출됐고,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취임사에 나선 강기일 신임 회장은 협의회의 미래 비전과 각오를 밝혔다. 강 회장은 "전임 장수용 회장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으로 협의회가 잘 운영되고 있다"며 "저희 협의회가 더욱더 발전을 거듭하게끔 복지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백분 발휘해 경남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하는 연대, 스마트한 혁신"을 기치로 △복지자원을 하나로 잇는 창원 사회복지 플랫폼 구축 △위기가구를 미리 살피는 창원형 안전망 확대 △종사자가 존중받는 복지현장 조성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ESG 상생 네트워크 강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혁신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이 영상 축사를 보내왔고, 경상남도사회복지협의회 강외숙 회장, 창원시사회복지사협회 이성배 회장 등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또 윤한홍 국회의원은 국정 활동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축전을 보내 장수용 전 회장의 헌신과 강기일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순서에서는 협약식과 후원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인생한방병원은 창원시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전기금 500만 원과 한방파스 200세트를 기탁했다. 독일보청기 역시 후원금 300만 원과 보청기 3대(900만원) 기증 의사를 밝혔고, 대구 소재 ㈜피닉스는 300만 원을, 경남은행은 기념품을 후원하며 지역 복지 연대에 힘을 보탰다. 후원금 전달에 이어 축하떡 커팅식도 진행돼 제7대 집행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하는 의미를 더했다.

후반부에는 제7대 신임 임원 26명이 소개됐다. 집행부는 회장을 포함해 부회장 8명, 이사 15명, 감사 2명으로 구성됐으며, 수석부회장에는 곽인철 금강노인복지관 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임원진에 포함돼 협의회의 조직 기반을 다졌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단체촬영은 다소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회자의 제안에 따라 참석자들이 의자를 180도 돌려 앉는 '역방향 촬영'이 이뤄졌고, 손하트와 "화이팅" 구호가 이어지며 행사장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3년의 시작을 함께 응원하며 하나 된 마음을 보여줬다.

행사 종료 후 강기일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깨가 무겁지만, 장수용 전임 회장님이 다져놓으신 기반 위에서 책임감 있게 일하겠다"며 "협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가장 먼저 추진할 과제로 '창원형 안전망'을 꼽으며 "위기가구를 사후에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찾아내고 손을 내미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현재 회원 수 96명으로, 단체회원 67개소와 개인회원 29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종사자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민간 복지 협력기구로서, 복지자원 개발과 나눔문화 확산, 회원기관 간 협력 강화에 힘써오고 있다.

강기일 신임 회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창원시의원을 지냈으며, 창원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경남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운영위원, 경남사회복지협의회 이사·운영위원 등을 맡아 경남 복지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취임을 계기로 창원시사회복지협의회의 조직 역량 강화와 지역 복지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창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도 회원기관과의 협력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 복지자원 연계와 현장 중심의 복지 실천을 통해 창원 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함께 여는 복지, 새로운 복지 창원."
슬로건 그대로, 창원 복지의 새로운 3년이 힘차게 시작됐다.
최영훈 기자 | 경남미래교육뉴스 milaenews77@gmail.com
<사진 = 경남미래교육뉴스 최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