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와 아프리카에서 발견한 사회적 기업의 가치
2026년 6월, 두 개의 국제 서밋이 전 세계 사회적 기업가와 임팩트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6월 17일 스코틀랜드 던디에서는 'Social Enterprise Scotland' 주최로 '스코틀랜드 사회적 기업 서밋'이 개최되어 사회적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6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잠비아 루사카에서 'Africa Impact Investing Group' 주최로 '아프리카 임팩트 서밋'이 진행되었다.
두 서밋은 각각 독특한 주제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지역적 특성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조명했으며, 임팩트 경제 분야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실행 의제를 제시했다. 스코틀랜드 서밋은 '부의 건설, 공동체의 건설(Building Wealth, Building Community)'을 주제로, 사회적 기업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구했다. 특히 이번 서밋은 스코틀랜드 선거 이후 시점에 맞춰, 새로운 정치 환경 속에서 사회적 기업이 스코틀랜드 사회 전반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스코틀랜드는 오랫동안 사회적 기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서밋에서 그 방향성은 한층 선명해졌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기업이 지역 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유했고,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동맹 구축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스코틀랜드만의 고유한 지역 특성을 보존하면서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반면 아프리카 임팩트 서밋은 '국경을 넘어: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한 임팩트와 혁신 확장(Beyond Borders: Scaling Impact and Innovation for Africa's Sustainable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 아래, 대륙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다. 2025년 서밋에는 20개국 이상에서 5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여했으며, 정부·금융·자선 단체 등 폭넓은 주체가 함께했다. 이번 서밋은 아프리카의 광업, 금융, 기후, 에너지 전환, 농업 분야의 발전을 위한 핵심 의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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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특유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도 활발히 논의되었으며, 기후 변화 대응 과정에서 아프리카가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인식이 참가자들 사이에 폭넓게 공유되었다.
임팩트 투자와 사회적 기업의 지속 가능성
이 두 서밋은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준거점이 된다. 한국에서도 사회적 기업과 임팩트 투자가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그러나 법적 지위 명확화와 재정적 지원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된다.
한국의 사회적 기업들이 이번 글로벌 서밋에서 도출된 의제와 사례를 참고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사회적 기업 환경에서 한국이 어떤 위치를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적잖다.
기술 기반의 접근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존재하는 반면, 단기 성과 중심으로 흘러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본질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병존한다. 사회적 기업이 수익 모델과 사회적 사명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장기적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은, 스코틀랜드와 아프리카 두 서밋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과제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적 기업의 미래와 도전 과제
사회적 기업의 영향력이 과대평가되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지역 사회 문제 해결 능력에 회의적인 입장은, 가시적 성과 지표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일정한 근거를 갖는다.
그럼에도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공동체적 가치와 그에 따른 사회 변화는, 단기 재무 성과만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영역에 놓여 있다. 이번 두 서밋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수치로 측정되지 않는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체계화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 하는 물음이었다. 두 서밋이 남긴 가장 뚜렷한 시사점은, 지역의 문제를 글로벌 협력의 문법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사회적 기업들은 이러한 국제적 담론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전략과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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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형성되는 동맹과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역량이, 한국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다.
FAQ
Q. 한국 사회적 기업은 이번 글로벌 서밋에서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나?
A. 스코틀랜드와 잠비아에서 열린 두 서밋은 지역 특성과 글로벌 협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확인했다. 스코틀랜드 서밋은 선거 이후 정치 환경 변화에 맞춰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정을 보여주었고, 아프리카 서밋은 20개국 이상의 다양한 주체가 연대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사회적 기업들도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정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자원과 아이디어를 확보하는 경로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인 출발점이 된다.
Q. 사회적 기업이 경제적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가?
A. 사회적 기업은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로, 이 두 목표가 상충하지 않음을 입증한 사례들이 국내외에 존재한다. 아프리카 임팩트 서밋에서는 광업, 농업, 에너지 전환 등 산업 분야별로 임팩트 투자가 실질적인 수익과 사회적 효과를 동시에 달성한 구체적 사례가 공유되었다. 사회적 기업의 지속 가능성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사명과 신뢰 구축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공통된 결론이었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과 사회적 사명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
Q. 한국 사회적 기업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
A. 법적 지위의 명확화와 재정적 지원 체계 구축이 업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지적되는 과제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제도적 정의가 불분명하면 투자자와 협력 기관 모두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글로벌 서밋 논의에서도 정부·금융·자선 단체의 협력이 임팩트 투자 생태계 형성에 결정적이라는 점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었다. 한국 역시 이러한 다자 협력 구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해야 생태계가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