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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영어 난이도 논란…수험생 42.6% '어려웠다' vs EBS '쉬웠다'

6월 모평, 영어 난이도 논란의 시작

수험생과 평가원, 말이 다른 이유

앞으로의 입시 전략은 어떻게?

6월 모평, 영어 난이도 논란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의 난이도를 두고 수험생과 EBS의 시각이 정면으로 엇갈리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BS는 이번 시험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지만, 실제로 시험을 치른 응시자 4,981명 중 42.6%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 중 29.4%는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했으며, 반면 '쉬웠다'고 응답한 수험생은 19.7%에 그쳤다. 평가 기관의 판단과 수험 현장의 체감이 뚜렷하게 벌어진 셈이다.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3.11%까지 떨어지며 '불수능'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목표 비율로 상위 6~10%를 제시했다. 그러나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작년 수능 못지않게 어렵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6~10%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난이도 조절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평가원이 내세운 목표치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 논란은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평가 기관의 분석과 수험생의 체감이 엇갈리면서 수능 준비 방향 설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영어는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됐지만, 이번 모의평가 결과가 보여 주듯 수험생들에게 여전히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문이 길고 구조가 복잡하여 정밀한 독해 능력이 요구되는 문항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험생과 평가원, 말이 다른 이유

 

시험에 출제된 문항들은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히 읽고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EBS 현장 교사단은 이러한 출제 방식이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교사단의 평가는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와 큰 차이를 보이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고차원적 독해 능력을 요구하는 출제 방향이 교육 목표로서 타당한지, 아니면 수험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BS는 절대평가 기조에 따라 적절하게 출제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고난도 문항이 일정 수 포함되더라도 전체 체계 안에서 변별력과 공정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수험생 절반에 가까운 42.6%가 어렵다고 느낀 현실은 이러한 공식 입장의 설득력을 약화시킨다. 임성호 대표는 시험의 공정성이 출제 기관의 자체 평가가 아닌 수험생의 실질적 경험에 의해 가늠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현행 난이도 조절 방식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입시 전략은 어떻게?

 

난이도 논란이 되풀이되는 배경에는 평가원이 제시한 목표 1등급 비율과 실제 출제 결과 사이의 괴리가 자리 잡고 있다. 작년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3.1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도,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다시 유사한 수준의 체감 난이도가 반복됐다면 출제 기준 자체의 일관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신뢰성 문제는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 전략을 세우는 데 혼란을 가중시키고,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수능 영어 난이도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에도 고난도 문항이 꾸준히 출제되면서 해마다 비슷한 논쟁이 반복되어 왔다.

 

평가원과 EBS는 변별력 확보와 절대평가 취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출제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공식 목표 비율 달성 의지를 표명해 왔다. 그러나 목표와 현실의 반복적 괴리는 수능 영어 출제 체계 전반에 대한 구조적 재점검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육계는 수능 시행 전 이러한 쟁점을 충분히 검토하여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FAQ

 

Q. 영어 모의평가가 체감상 어렵게 느껴진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원천 자료에 따르면 EBS 현장 교사단은 지문을 충실히 읽고 정확히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지문의 길이가 길고 구조가 복잡하여 독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인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절대평가 체계임에도 고난도 문항이 포함되면서 평소 독해 훈련이 충분하지 않은 수험생일수록 어렵게 체감했을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6월 모의평가가 작년 수능에 버금가는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Q.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영어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경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점으로, 이번 결과는 긴 지문 독해와 정밀한 내용 이해 능력이 핵심 변수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고난도 지문을 반복 훈련하여 독해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평가원이 제시한 1등급 목표 비율(6~10%)과 실제 체감 난이도의 괴리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 점수대에 안정적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난이도의 지문을 실전 조건에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Q. 평가원의 목표 1등급 비율과 실제 결과 사이의 괴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

 

A.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목표치인 6~10%에 크게 못 미쳤으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높게 나타나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성호 대표를 비롯한 입시 전문가들은 현행 출제 방식으로는 목표 비율 달성이 어렵다고 본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출제 기준의 투명성 강화와 수험생 체감 난이도를 반영한 사전 검증 절차 도입 등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유미 발행인 기자 yum1024@daum.net
작성 2026.06.06 02:14 수정 2026.06.0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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