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t gpt AI 생성 이미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스마트기기와 생성형 AI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상당수가 스스로 사용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280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와 AI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방과 후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49.2%로 집계됐다. 특히 6학년의 16.5%는 하루 4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일수록 사용 시간도 길었다.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혼자 지내는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보다 약 1.7배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기기 사용을 멈추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41.0%였다. 어린이들은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너무 오래 사용하게 된다”거나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불편을 호소했다.
생성형 AI 사용 경험도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ChatGPT와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72.0%였으며, 6학년은 84.1%에 달했다. 사용 목적은 궁금한 내용을 검색하거나 숙제와 공부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AI 정보에 대한 불안감도 확인됐다. 어린이들은 “틀린 답을 알려줄까 걱정된다”거나 “정보를 믿어도 되는지 헷갈린다”고 답했다. 실제로 AI 정보의 출처를 직접 확인한다는 응답은 21.2%에 그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필요성이 제기됐다.
어린이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AI 과의존 문제를 스스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당수 어린이는 디지털 과사용 원인으로 놀이 시간과 공간 부족을 꼽았다.
어린이들이 가장 바라는 환경으로는 ‘충분한 놀이와 휴식’, ‘공부 부담 완화’, ‘안전한 학교생활’ 등이 제시됐다.
전교조는 교육용 AI 활용 기준 마련과 스마트기기 사용 가이드 구축, 놀이 시간 보장, 사교육 부담 완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생 사이에서 스마트기기와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동시에 과의존 문제도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놀이 부족과 학업 부담이 디지털 사용 증가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균형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디지털 기기와 AI는 어린이들의 학습과 생활 속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올바른 사용 습관과 정보 검증 능력을 함께 키우지 않으면 과의존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놀이와 휴식, 디지털 교육이 균형 있게 병행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