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는 누군가를 돕는 일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충북노인종합복지관 김관성 부관장은 사회복지를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함께하면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사회복지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끊임없이 기획하고 실천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머릿속에 그린 그림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있다”는 그의 말처럼, 사회복지는 생각이 아닌 실천을 통해 완성되는 일이었다.
회계와 영업을 거쳐 사회복지로… 도전의 시작
김 부관장의 시작은 사회복지가 아니었다. 세무회계학을 전공한 그는 회계사무실과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며 영업과 조직 운영을 경험했다. 이 경험은 이후 사회복지 현장에서 큰 자산이 되었다. 단순히 지원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설계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조직을 운영하는 능력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사회복지로의 전환은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됐다. 군 복무 시절 보육원 아동들을 후원하며 봉사활동을 이어갔던 경험이 결정적이었다. 단순한 도움을 넘어 ‘이 일을 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1999년 사회복지 현장에 들어서게 됐다. 초기 급여는 이전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지금은 어렵지만 결국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인복지 이전, 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기획형 사회복지사’
김 부관장의 커리어는 노인복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사회복지 현장 초기부터 재가복지, 청소년복지, 지역복지 등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며 현장을 확장해 왔다. 특히 청주종합사회복지관 재가복지사업 담당 사회복지사 시절 추진한 ‘푸른 꿈, 청원’ 사업은 그의 기획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이 사업은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오창면에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낭성면에는 지역문화 프로그램을, 옥산면에는 노인 대상 여가 및 재가복지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모델을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한 실무자가 아닌 사업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기획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사회복지는 실천이다”… 현장에서 만든 변화
김 부관장은 사회복지의 핵심을 ‘실천력’이라고 강조한다.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끝까지 만들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자금 확보, 사업 기획, 조직 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며 복지사업을 ‘결과로 이어지는 구조’로 만들어왔다. 실제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조직을 성장시키고, 수백 명의 인력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쌓아왔다.
특히 노인복지 분야에서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어르신들이 스스로 삶을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왔다. 남성 독거노인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 시니어 강사 양성, 디지털 교육 등은 모두 그가 현장에서 만들어낸 변화의 결과였다.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보람
그가 사회복지를 지속해 온 이유는 결국 ‘사람’이다. 김 부관장은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조직을 설립하고 운영하며 공동체 기반의 복지 모델을 만들어왔다. 그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고 관계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그 과정에서 후배 사회복지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중요한 역할이었다. 그는 이를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드는 변화”라고 표현한다.
후배 사회복지사를 위한 또 하나의 역할
현재 김 부관장은 충북노인종합복지관 부관장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사단법인 충북지역복지개발회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회복지 현장이 사명감만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후배 사회복지사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더 이상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기획자이자 실천자이며 전문가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좋은 사회복지사는 결국 만들어진다”
김 부관장은 앞으로의 사회복지사에게 필요한 조건도 분명하게 짚는다. 단순한 역할 수행을 넘어 진정한 전문성을 갖추고, 자신만의 기술과 강점을 가진 사회복지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성 위에 자신만의 역량이 더해질 때, 사회복지사는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복지 역시 계속 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앞으로는 실천력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사회복지사가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은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회복지는 결국 사람입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일입니다.”
수십 년간 현장을 지켜온 그의 커리어는 화려한 이력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천해 온 과정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변화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좋은 사회복지사는 전문성 위에 자신만의 강점을 더할 때 완성된다.”
[김관성 부관장은…]
충북노인종합복지관 부관장으로 재직하며 노인복지 현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과 조직 운영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충북지역복지개발회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후배 사회복지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전문성 향상에도 힘쓰고 있는 현장 중심 복지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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