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인공지능 교육의 흐름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정보기술진흥원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공지능올림피아드(KOAI) 2026’을 개최하고 참가자 모집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로 AI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국가 단위 올림피아드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접수는 5월 4일부터 시작됐으며, 고등부는 5월 22일까지, 중등부는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시험은 6월 13일 온라인으로 동시에 치러진다. 단순한 경시대회를 넘어 AI 분야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공식 통로라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의 핵심은 오는 8월 국제인공지능올림피아드 IOAI 2026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 4인을 선발하는 데 있다. 선발된 인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국제 무대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특히 주관 기관인 한국정보기술진흥원은 IOAI 국제이사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기관이다. 이는 KOAI를 통해 선발된 결과가 국제대회 참가 자격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의미다. 기존에 존재하던 다양한 민간 AI 경진대회와 달리 공신력과 국제 연계성이 확보된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
국제대회의 위상 역시 상당하다. IOAI는 단순한 학생 경시대회가 아니라 글로벌 수준에서 인정받는 과학 올림피아드로 평가된다. 유네스코의 후원 아래 개최되며, 이는 AI 인재 양성이 국제 사회의 주요 의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여기에 Google, Huawei, MBZUAI 등 세계적 기업과 학술 기관이 후원에 참여한다. 이러한 배경은 참가자에게 단순 수상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대회 운영 방식 역시 기존 시험과는 차별화됐다. 고등부는 서류 평가, 필기 시험, 면접까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1차 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뿐 아니라 개인이 수행한 AI 프로젝트를 담은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 실제 문제 해결 경험과 창의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된다.
2차 시험은 6시간 동안 진행되는 고난도 평가로, 객관식과 서술형 문항이 혼합 출제된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포함한 AI 전반의 이해도를 검증한다. 마지막 단계인 면접에서는 코딩 능력뿐 아니라 영어 의사소통, 협업 역량, 윤리 의식 등 종합적인 자질을 확인한다.
중등부 역시 참여 기회가 열려 있다. 비교적 기초 수준의 AI 역량을 평가하는 구조로 구성되며, 향후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유용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조기에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학습 방향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자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실질적이다. 고등부 상위권은 다음 해 대회 서류 심사 면제 혜택을 받으며, 중등부 우수 수상자는 향후 2년간 고등부 지원 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한 번의 도전이 장기적인 진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주요 국가들은 이미 대규모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반면 한국은 알고리즘 중심의 기존 올림피아드는 있었지만 AI 자체를 평가하는 국가 단위 대회는 부족했던 상황이다. KOAI 2026의 출범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시험을 넘어 국내 AI 교육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기회를 얻게 된다.
KOAI 2026은 국내 최초 AI 올림피아드로 국가대표 선발과 국제대회 진출을 동시에 제공하는 공식 경로다. 학생들은 실질적인 AI 역량을 검증받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AI 중심 시대에서 인재 선발과 교육 방식의 변화는 필수적이다. KOAI 2026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한국 AI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참여 여부가 향후 진로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한국정보기술진흥원 소개
한국정보기술진흥원은 소프트웨어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으로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ICT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보기술 분야의 리더로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고, 인재 양성과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 ICT 분야 인적자원의 개발 및 평가를 통해 실생활과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격을 운용 및 발급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