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는 국가 사적 ‘창원 다호리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원삼국시대의 온전한 목관과 청동거울 등 중요 유물이 다수 확인됨에 따라 21일 전문가 자문회의와 시민 대상 현장 공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경남연구원이 수행했다. 조사 결과, 1988년 최초 발굴 당시 확인된 통나무 목관과는 다른 형태의 원삼국시대(1~3세기) 목관이 매우 온전한 상태로 출토됐다. 이는 다호리 유적에서 확인된 첫 완형 목관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목관 내부에서는 청동거울과 제사용으로 추정되는 칠기 등이 함께 발견되어 당시의 장례 의례와 부장 문화를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원삼국시대 토기류와 철기류는 물론,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고려시대 건물지 등 다양한 시기의 유구와 유물 250여 점이 출토되어 다호리 고분군의 역사적 위상이 한층 확장됐다.

다호리 고분군은 과거 한반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붓’이 발견되어 고대 문자 생활을 증명했던 요충지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다호리 고분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만기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다호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가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보존과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