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952897869402010, DIRECT, f08c47fec0942fa0

[경영학 공부병] 기준이 없으면 조직이 흔들린다

사람이 늘었는데 방향은 더 흔들린다

보고는 많아졌지만 판단은 더 느려진다

기준이 없으면 조직은 결국 각자 움직인다

 


“왜 사람이 늘수록 일이 더 꼬일까?”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사람이 늘어난다. 혼자 하던 일을 나누고, 역할을 분리하고, 책임을 맡긴다. 겉으로 보면 더 체계적인 구조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도 업무는 나뉘고, 각자 맡은 일을 처리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상한 장면이 나타난다. 같은 일을 두고 서로 다른 판단이 나오고, 고객에게 전달되는 메시지가 달라지고, 결정이 한 번에 정리되지 않는다. 분명히 인원이 늘었는데 효율은 올라가지 않는다. 오히려 조율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지고, 확인해야 할 것도 늘어난다.

 

이 문제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구조의 문제다.

 

“AI는 업무를 나눠주지만 기준을 통일해주지는 않는다”

 

요즘 조직은 AI를 활용해서 업무를 더 빠르게 나눈다. 각자 필요한 자료를 만들고, 보고서를 정리하고, 고객 응대 문장을 작성한다. 그래서 개인 단위의 생산성은 분명히 올라간다.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고, 속도도 빨라진다.

그런데 조직 단위로 보면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각자가 잘 만든 결과물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 같은 브랜드인데 말투가 다르고, 같은 상품인데 설명 방식이 다르며, 같은 상황인데 판단 기준이 다르다. 결국 다시 모아서 정리해야 하고, 수정해야 하고, 맞춰야 한다.

 

AI는 일을 나눠준다. 하지만 기준을 하나로 맞춰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역할을 나눴지, 기준을 나누지 않았다”

 

조직이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역할이 아니라 기준 때문이다. 대부분의 조직은 이렇게 운영된다. 누구는 마케팅을 하고, 누구는 운영을 하고, 누구는 고객 응대를 맡는다. 역할은 명확하다. 그런데 기준은 다르다.

 

누구는 매출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누구는 고객 만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누구는 효율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 상태에서는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선택이 나온다. 그리고 그 선택은 서로 충돌한다. 결국 대표가 다시 개입해서 정리해야 한다. 경영학에서 조직은 역할로 움직이지 않는다. 기준으로 움직인다.

 

“기준이 없으면 모든 판단은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기준이 없는 조직에서는 판단이 사람에게 의존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일이 쌓일수록 의사결정이 느려진다. 하나를 결정할 때마다 다시 확인해야 하고, 다시 설명해야 하고, 다시 맞춰야 한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조직은 점점 피로해진다.

 

일은 하고 있지만 속도는 느리고, 보고는 많지만 방향은 불분명하다. 그리고 결국 가장 위험한 상태가 된다. 아무도 틀린 판단을 하지 않았는데, 결과는 틀린 상태.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 부재의 결과다.

 

“좋은 조직은 사람을 통제하지 않는다, 기준을 공유한다”

 

많은 사람들이 조직을 통제하려 한다. 보고를 늘리고, 승인 절차를 만들고, 체크를 강화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한계가 분명하다. 사람이 늘어날수록 통제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결국 대표가 모든 것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구조로 돌아간다. 좋은 조직은 다르게 움직인다. 사람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공유한다.

 

어떤 상황에서는 무엇을 우선으로 판단하는지, 어떤 조건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 기준이 명확하면 사람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서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조직이 안정되는 순간은 사람이 잘해서가 아니라, 기준이 맞춰졌을 때다.

 

“AI 활용의 차이는 ‘개인 생산성’이 아니라 ‘기준 정렬’에서 나온다”

 

AI를 조직에 도입할 때 대부분은 개인 생산성을 기준으로 본다. 누가 더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 누가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지에 집중한다. 하지만 실제 성과는 다른 곳에서 갈린다. 기준이 정렬된 조직은 AI를 써도 결과가 일관된다. 누구의 손을 거쳐도 방향이 유지된다. 반대로 기준이 없는 조직은 AI를 쓸수록 결과가 더 흩어진다. 각자가 더 잘 만들지만, 전체는 더 복잡해진다.

 

AI는 속도를 만든다. 하지만 방향은 기준이 만든다.

 

“실전에서 바꿀 한 가지”

 

지금 조직에서 자주 충돌이 나는 상황 하나를 떠올려보자. 고객 응대, 가격 결정, 콘텐츠 방향 무엇이든 좋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해 이렇게 정리해보자.

 

이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가?

 

그 기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예를 들어 “단기 매출보다 고객 신뢰를 우선한다”와 같이 명확하게 쓴다. 그리고 그 문장을 팀 전체와 공유하고, 실제 판단에 적용해본다.

 

그 다음 AI에게 이렇게 질문해보자. “이 기준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가장 일관된지 정리해줘.”

이 과정을 반복하면 조직은 점점 흔들림이 줄어든다. 기준이 쌓이면 판단이 정리되고, 판단이 정리되면 속도가 붙는다.

 

조직은 사람이 많아질수록 복잡해지는 것이 아니다. 기준이 없을 때만 복잡해진다. AI는 개인을 더 강하게 만든다. 그래서 더더욱 조직은 기준으로 묶어야 한다. 사람이 아니라 기준이 조직을 움직인다.

 

선택의 기록

 

조직은 사람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기준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작동한다.

 

 

 

최병석 칼럼니스트 기자 gomsam@varagi.kr
작성 2026.03.28 10:40 수정 2026.03.28 22:15

RSS피드 기사제공처 : 농업경영교육신문 / 등록기자: 최병석 칼럼니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4년 만에 45%가 사라졌다고? 경기도에서 벌어진 기적!
MZ 입맛 저격한 두바이 찹쌀떡부터 보양 끝판왕 흑염소까지
뇌는 잠들기 전 10분의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처리한다
폭락장에서 내 지갑 지키는 3단계 필살기
줄타기 대신 드론 투입
766억 기부한 이수영 이사장 "또" 서울대에 노벨과학상 인재육성 기부
우리 집 앞 도로, 2030년에 이렇게 바뀐다고?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 한국어
가마지천 자전거
아직도 공중화장실 갈 때 구멍부터 확인하세요?
빚 때문에 인생의 끝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자전거 타기와 인생은 똑 같다. 자전거와 인생 이야기 #쇼츠 #short..
자산 30억인데 밥 굶는다? 강남 노인들의 눈물겨운 흑자 도산
디알젬의 거침없는 진격: 초음파까지 접수 완료!
삼성의 역습? 엔비디아의 1,500조 파트너 낙점!
벤츠E 300 주행후기, 음이온 2억개 공기정화, 연비향상 50%가 동시..
내 아이 입으로 들어가는 건 무조건 확인! 경기도 농업의 미친 변화
주말에 뭐해? 도서관에서 갓생 살자!
봄의 생명력으로 마음을 채우다
중동발 경제 한파 터졌다! 한일 재무수장 도쿄서 긴급 회동, 왜?
중동발 경제 쇼크,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마약 치료 실적 5배 폭발! 경기도가 작정하고 만든 이것
노후파산의 비명, "남은 건 빚뿐입니다"
"내 집 재개발, 가만히 있다가 2년 날릴 뻔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 팔면 황금? 경기도의 역발상!"
안산 5km 철도 지하화…71만㎡ 미래도시 탄생
78만 평의 반전! 기흥호수의 대변신
2026 전세 쇼크: "이제 전세는 없습니다"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