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암 수술 후 담석 형성 예방에 대한 장기 임상 근거가 새롭게 제시되며 치료 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자사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의 담석 예방 효과를 평가한 PEGASUS-D 연장 연구 결과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3상 임상시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4상 연장 연구로,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 431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 UDCA를 12개월간 복용한 뒤 중단하더라도 담석 발생 위험 감소 효과가 최대 80개월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UDCA 복용군은 위약군 대비 담석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80개월 시점 기준 위약군의 담석 발생률은 26.21%였던 반면, UDCA 300mg 투여군은 10.00%, 600mg 투여군은 12.83%로 각각 약 67%, 57% 감소 효과를 보였다. 두 용량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위암 수술 환자에서 담석 발생은 흔한 합병증 중 하나다. 위절제술 이후에는 미주신경 손상과 식이 변화로 담낭 수축 기능이 저하되고 담즙 정체가 발생하기 쉬우며, 여기에 급격한 체중 감소가 더해져 담석 형성이 촉진된다. 실제 해당 환자군의 담석 발생률은 최대 32%에 달해 일반인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고된다.
문제는 담석 발생 시 치료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담낭 절제술이나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과 같은 추가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이미 수술로 해부학적 구조가 변형된 환자에서는 시술 난이도와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구 투여가 가능하고 장기간 안전성이 검증된 UDCA는 현실적인 예방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한위암학회 진료 지침에서도 위절제술 후 담석 예방을 위해 1년간 UDCA 투여를 권고하고 있으나, 장기 효과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었다.
연구를 수행한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은 “단기간 복용으로 장기간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진료 지침의 권고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국내 연구진이 수행한 장기 추적 임상 데이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UDCA 기반 연구를 지속해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DCA는 간세포 보호와 항염, 면역 조절 작용을 갖는 담즙산 성분으로 간 질환 치료와 담석 예방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