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앞두고 화성특례시와 포천시가 당구를 매개로 다시 한번 뜻깊은 만남을 이어갔다. 화성시당구연맹과 포천시당구연맹은 최근 화성특례시 마도면 청원산단로에 위치한 하이런 당구장에서 교류전을 열고, 실제 대회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친선 행사에 머물지 않았다. 양 연맹은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경기 운영 방식에 맞춰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그대로 적용하며 대회 전 최종 점검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참가 선수들 역시 실제 대회와 유사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치르며 경기 운영, 집중력, 현장 적응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 현장에 참가한 선수들은 실전에 가까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화성시체육회 박종선 회장도 직접 방문해 양 도시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회장은 202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어진 이번 교류전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포천시와 화성특례시가 당구 종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육 종목으로 교류의 폭을 넓힌다면, 양 도시 체육의 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단발성 만남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협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화성시당구연맹 강성민 회장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화성을 찾아준 포천시당구연맹 이현우 회장과 선수단에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강 회장은 ‘이번 교류전이 양측 모두에게 의미 있는 준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특히 포천시당구연맹이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종합우승을 노릴 수 있는 흐름을 이어가길 기원했다. 경쟁 관계에 있으면서도 서로의 성과를 응원하는 분위기는 이번 교류전이 가진 가장 큰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포천시당구연맹 이현우 회장 역시 화답했다. 그는 지난해 화성시당구연맹 선수단이 포천을 찾아 교류전을 치른 뒤 좋은 성과로 이어졌던 점을 떠올리며, 교류전이 단순한 친목 이상의 실질적인 훈련 효과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화성시당구연맹 또한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뜻을 전했다. 양 연맹이 보여준 상호 존중의 태도는 지역 체육 교류가 지향해야 할 건강한 방향을 잘 드러냈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선수의 마음도 전해졌다. 1쿠션 종목에 참가하는 남도열 선수는 일정 문제로 이번 자리에 동행하지 못했으나, 늘 이웃처럼 반갑게 맞아주는 화성시당구연맹 임원진과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이현우 회장을 통해 전달했다. 직접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도 두 지역 사이에 형성된 친밀감과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교류전은 승패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 다가오는 공식 일정에 대비하는 준비 과정으로서 더 큰 가치를 지녔다. 양 시 선수들은 오는 2026년 4월 10일부터 4월 13일까지 사전경기로 열리는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정비하고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각자 대표선수로서 책임감을 안고 경기에 임한 선수들은 한 점,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며 대회 전 마지막 담금질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지역 간 체육 교류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 경기도 북부의 포천시와 남부의 화성특례시가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간다는 점은 의미가 작지 않다. 스포츠는 경쟁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영역이지만, 동시에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사회적 자산이기도 하다. 당구라는 공통의 종목 안에서 시작된 신뢰가 다른 종목과 분야로 확장된다면, 양 도시의 체육 기반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의 활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화성시당구연맹과 포천시당구연맹의 교류전은 경기력 향상, 선수단 사기 진작, 지역 체육 네트워크 강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분명한 성과를 남겼다. 대회를 앞둔 실전 점검의 장이었고, 상대 도시를 존중하는 스포츠맨십의 현장이었으며, 나아가 경기장 밖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다. 경기도체육대회라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번 교류전이 양 도시 선수단에게 작지 않은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화성과 포천의 이번 당구 교류전은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선 준비와 연대의 현장이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의 장이자, 지역 체육이 서로를 북돋우며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했다.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를 향한 양 도시의 걸음은 이제 본격적인 경쟁으로 이어지겠지만, 그 출발점에는 함께 준비하며 만든 신뢰와 교류의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