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연한 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때아닌 눈비 소식과 함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시민들의 건강관리와 안전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9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중부지방 중심 비·눈 소식…강원 산지 최대 5cm
오늘 오전 9시부터 밤사이에 강원도 전역에, 늦은 오후부터는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원 산지는 1~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차량 운행 시 월동 장비 점검이 필수적이다.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에도 낮 동안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과 전북, 전남 북부 등 그 밖의 지역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눈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녹았던 눈비가 밤사이 다시 얼어붙어 '블랙 아이스'라고 불리는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니 운전자들은 반드시 감속 운행해야 한다.
영하권 추위 지속…낮밤 기온차 15도 '주의'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며 춥겠다. 내일(10일) 아침 최저기온은 -5도에서 3도 사이로 평년보다 다소 낮을 전망이다. 특히 강원 내륙과 산지는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농작물 서리 피해가 우려된다.
낮에는 기온이 7~13도까지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등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해빙기 안전사고 및 강풍 유의
기상청은 낮 기온 상승으로 강이나 호수의 얼음이 얇아져 깨질 위험이 크다며 얼음 위 낚시나 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얼었던 땅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져 공사 현장 침하나 옹벽 붕괴, 산사태 등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변 시설물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오늘 오후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바다의 물결 역시 최고 3.5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가에서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3월 초입의 기습적인 추위와 강수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기온 변동성이 큰 만큼 실시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빙판길 운전과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