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의 화려한 조명을 뒤로하고 낮은 곳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 온 정명환 전 인천 남구청장(제18대)의 행보가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정 전 구청장은 구청장 퇴임 후 권력 다툼이 치열한 정계를 떠나 야인(野人)의 삶을 선택했다. 그가 향한 곳은 현대공예산업 직업전문학교였다. 이곳에서 그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교육 봉사에 매진하며,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왔다. 과거 행정가 시절 보여준 뚝심을 이제는 이웃을 향한 따뜻한 봉사로 치환해 온 것이다.
이처럼 ‘청렴’과 ‘봉사’의 길을 걷던 그는 최근 자신이 속한 사단법인 경주정씨 양경공파 문중의 운영 안정화를 위해서도 원칙을 꺼내 들었다. 문중 내부의 불투명한 운영 관행을 바로잡고 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종친들의 간곡한 요청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종친 대의원들이 그에게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과거 구청장 재임 시절 보여준 독보적인 행정 능력 때문이다. 당시 그는 이해관계가 복잡해 난제로 꼽혔던 신기시장 정비와 인천 지하도상가 정리 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결하며 지역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은 바 있다.
현재 경주정씨 양경공파 종약원 판윤공회장을 맡고 있는 정 전 구청장은 과거 행정 현장에서 증명했던 투명성을 문중 운영에도 접목하고 있다. 대의원들은 “평소 청렴 결백하기로 소문난 정 회장이 과거 시장과 상가 정비에서 보여준 강단으로 종약원의 시스템을 현대화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평생을 공익과 나눔을 위해 살아온 정명환 전 구청장. 봉사 현장에서 다져진 인내심과 행정가로서의 치밀함이 문중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종친 활동을 넘어 우리 사회 지도층이 지녀야 할 도덕적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