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4일(화),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사)안산시민회(회장 이병걸)와 (재)국제표준안전재단 경기서부본부(본부장 김태연)가 공동 주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시민, 산업체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안전한 도시,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의 문을 연 것은 ISO17024 국제표준규격에 따른 생활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시범이었다. 시민 32명이 직접 참여한 응급처치 체험은 단순한 시연을 넘어 ‘생명을 살리는 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이 됐다.
이어 인사말에 나선 이병걸 안산시민회장은 “안산은 중소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산업도시이지만, 세월호 참사를 포함한 크고 작은 사고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며 “118개국에서 온 10만 명의 외국인과 9만7천 명의 어르신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에서 생명존중과 인권회복은 안산의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본격 토론은 김현석 박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좌장 권창희 한세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김태연 박사(보건학), 신은철 교수(칼빈대학교), 한을수 교수(수원화성교육원), 박성훈 대표(㈜마이닝오천), 안세환 변호사(광덕법률사무소)가 발표자로 나서 각 분야의 전문적 시각에서 사회안전망의 미래를 제시했다.
김태연 박사는 “재난 예방은 평생교육의 영역이 되어야 한다”며, 안산의 기후변화 대응과 재난관리사 교육 체계를 제안했다.
신은철 교수는 “재난안전은 복지의 핵심 가치”라며, 시민의식 강화를 위해 ‘시민안전대학’ 설립을 제안했다.
마이닝오천 박성훈 대표는 “AI 기술이 도시 안전의 두뇌가 될 수 있다”며 반월공단 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감지 AI 도입을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안세환 변호사는 법·제도 차원에서 사회안전망 고도화를 위한 법률전문가의 역할과 정책 연계를 강조했다.
시민 질문 시간에는 다문화 시민의 보건 취약성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한 시민은 “외국인 입국·방역 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감염병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감사 인사에서 “사회안전망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 완성된다”며 “‘시민안전대학’ 설립을 통해 안산을 대한민국 대표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시민들에게는 각 기관의 표창도 수여됐다.
안산시민회 표창: 정영조‧황은서 부부
안산시장 표창: 김진만, 김보경, 한현석
안산시의회 의장 표창: 이금여, 김수현, 엄숙자
행사의 마지막은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로 이어졌다. 안전 기금 마련을 위한 행운권 추첨에서 조혈모줄기세포 이용권과 김, 쑥찜, 올리브유, 건강 누룽지 등 지역 특산품이 전달돼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병걸 회장은 “안전은 행정이 아닌 시민이 만드는 문화”라며 “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이 생활이 되는 안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의 사회안전망은 이제 제도나 구호를 넘어, ‘시민이 직접 세우는 도시의 신뢰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