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연휴 막바지 귀경길 기상 상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중기 예보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22일 일요일을 기점으로 중부지방에 기습적인 비 또는 눈이 예보되어 이동 인구가 몰리는 고속도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 연휴 초반은 ‘맑음’, 후반 귀경길은 ‘복병’
이번 설 연휴 초반부인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길은 순탄할 전망이다. 그러나 연휴가 마무리되는 22일(일), 기압골의 영향권에 드는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을 중심으로 강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온이 낮은 강원 영서 지역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가능성이 커, 산간 도로를 이용하는 귀경객들의 체인 준비 등 대비가 필요하다.
"봄이야 겨울이야?" 17도까지 오르는 이상 고온과 일교차
이번 연휴 기간 기온은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며 포근할 예정이다. 낮 최고기온이 17도까지 치솟는 지역이 있어 성묘객들이나 야외 활동을 계획 중인 가족들에게는 최적의 날씨지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극심하다. 이러한 기온 차는 22일 내리는 비나 눈이 도로 위에서 얇은 얼음막인 '블랙아이스'를 형성하게 만드는 주범이 된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이동 시 급제동이나 과속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
동해안 ‘성묘·여행객’ 고파도 주의, 동쪽 내륙은 ‘산불’ 비상
설 연휴를 맞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은 해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8일부터 동해상에는 물결이 최대 4.0m까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여객선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강원 영동과 경상권을 포함한 동쪽 지역은 연휴 내내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보됐다. 명절 성묘 시 향불 사용이나 산행 중 흡연 등은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 화기 취급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상청 "예보 가변성 커, 실시간 정보 확인 당부"
기상 당국은 22일 예고된 기압골의 이동 속도와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형태나 시점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귀경 인파가 집중되는 일요일 오후의 날씨 변화가 이번 설 연휴 교통 통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실시간 기상 앱과 방송을 통해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포근한 설 명절이 예상되지만 연휴 막바지 중부지방의 눈·비와 동해의 거친 파도는 안전의 복병이다. 가족의 안녕을 위해 귀경길 안전운전과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