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생활권 주거 지형을 바꿀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서초구 서리풀1지구와 관악구 남현지구에 총 1만8000호 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2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 일원 201만8074㎡를 ‘서리풀1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 지구에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부담 가능한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서리풀1지구는 2024년 11월 주민공람 이후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지구 지정 단계에 들어섰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GTX-C가 지나는 양재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과도 맞닿아 있다.
국토부는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직주근접 수요까지 반영해 생활권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 본사와 양재 일대 미래융합 기능 등이 가까워 업무·주거 연계 효과가 기대되며, 단절된 경부고속도로를 입체적으로 연결해 통합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관악구 남현동 일대 ‘서울남현 공공주택지구’도 같은 날 지구계획이 승인됐다.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 인근 노후 군인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46호와 신규 군인 아파트 386호 등 총 832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당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리풀1지구는 2029년 착공·분양, 남현지구는 2028년 착공·분양을 목표로 지구계획 수립과 지장물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내곡 공공주택지구 이후 15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공공택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서리풀·남현 등 2개 공공주택지구의 공급계획이 구체화되며 서울 내 주택공급이 가시화됐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010-5656-04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