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생선 하나에 이렇게 놀랄 줄은 몰랐습니다”

장 보러 갔다 깜짝 놀랐다”…냉장·염장 고등어 가격 왜 뛰었나?

생산량 늘었는데 가격은 상승…밥상물가에 드리운 수산물 역풍

정부, 추석 앞두고 수산물 공급 확대…비축물량·할당관세 총동원

“시장에 가서 직접 고등어를 사려는데 한 마리에 만 원... 이게 말이 되나요? 너무 놀라웠습니다. 지금처럼 물가가 불안정한 시점에, 이런 가격이 과연 정당한 건지 모르겠어요.”

 

경남 거제 한 재래시장에서 만난 60대 주부의 말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놀람, 답답함, 허탈함, 그리고 묻고 싶은 마음.
‘국민 생선’이라 불리던 고등어가 어느새, 가격표 앞에서 망설이게 되는 식재료가 된 것이다.

 

그동안 고등어는 서민의 밥상을 지켜주는 대표 생선으로 자리해왔다. ‘두 마리 주세요’ 라던 익숙한 장보기 풍경이, 이제는 ‘그냥 보고 돌아선다’는 말로 바뀌었다.
이 변화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넘쳐나는 고등어, 그런데 왜 우리는 비싸다고 느낄까?” - 출처:마인드에코뉴스

해양수산부는 8월 21일, 언론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올해 고등어 전체 누적 생산량은 83,774톤, 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 평년 대비 약 87%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양은 넘쳤다. 그런데도 체감 가격은 오르고 있다.
언뜻 모순처럼 보이는 이 상황은, 고등어 유통 구조의 ‘이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먼저, 냉동 고등어의 상황을 보면 다소 안심할 수 있다. 8월 19일 기준 마리당 평균 가격은 3,981원, 전년 대비 3.9%, 평년 대비 7.4% 하락했다.
이는 정부가 시행 중인 할당관세 도입(2천 톤), 비축물량 방출(1,500톤), 전국 할인행사 등의 대응 정책이 실제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체감 가격의 주범은 냉장·염장 고등어, 특히 중·대형급 품종이다.
이 고등어들은 신선도와 맛에서 강점을 가져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실제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가격으로 취급된다.
문제는 이 품종의 공급량이 올해 2,806톤에 그쳤다는 점이다.
작년 동기(8,895톤)나 평년 평균(7,581톤)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급감한 수치다.

 

즉, 고등어가 '많이 잡혔다'는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원한 그 고등어는 줄었다.
마트에서 가격표를 보고 놀라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사람은 ‘전체 물량’보다 ‘눈앞에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체감한다.

 

전문가들은 “전체 생산량 증가가 체감 물가에 바로 반영되진 않는다”며 “소비자들이 찾는 특정 크기나 등급의 수산물 공급이 줄어들면, 실질적인 가격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정부도 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등어를 포함한 주요 수산물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비축 물량 확대, 할당 관세 적용 확대, 대한민국 수산 대전 등 할인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명절 수요 급증 시기에는 현장 유통 점검도 병행해 가격 안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고등어 가격이 올랐다는 문제가 아니다.
밥상에서 시작된 물음표는 선호 품종의 생산량 변화, 유통 구조의 불균형, 수입 대체 효과의 한계까지 얽힌 복합적인 현실을 드러낸다.
냉동 고등어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중의 체감은 여전히 팍팍하다.
정책은 숫자를 안정 시킬 수는 있지만, 체감의 납득까지는 닿지 못할 때가 많다.

 

생선 한 마리 앞에서 멈칫한 마음.
그 안에는 시대의 물가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담겨 있다.
뉴스는 그 마음을 읽는 가장 정확한 기록이어야 한다.

작성 2025.08.22 21:56 수정 2025.08.22 22:22

RSS피드 기사제공처 : 마인드에코뉴스 / 등록기자: 홍수정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경기도 노동 정책 혁신
2026년, 카톡이 당신의 비서가 됩니다
팔당호에서 이거 하면 은팔찌?
은혜는 “갚아야 하는 빚”인가?#은혜 #은혜오해 #일상신학연구소 #신학쇼..
업무가 진행 중인데도#AI로1시간절약 #주간보고 #업무정리 #업무자동화 ..
“감정이 많다”가 감점이 되는 순간#콩쿠르비하인드 #입시비하인드 #감정표..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 ③#걷기루틴#걷기운동#운동다이어트#건강한감량#다이어..
창세기 1장 10절 묵상#창세기1장10절#땅이라칭하시고#바다라칭하시니#이..
‘국민배우’ 안성기를 앗아간 식탁 위 비극, 기도 폐쇄 사고가 남긴 뼈아..
분노가 터질 것 같을 때,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분노가#성경이말한다 #야고..
설문을 받고도 “그래서 뭘 고쳐야 하지?”가#AI로1시간절약 #설문분석 ..
‘소리가 예쁜데’ 점수가 안 나오는 이유#콩쿠르비하인드 #입시비하인드 #..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 ②#단백질식단#접시구성#식단관리#다이어트방법#건강한..
전도서 1장 6절 묵상#전도서1장6절#바람과마음#흔들림속중심#말씀위에서기..
무궁화신문) 예수그리도. 세계칭찬주인공 및 대한민국칭찬주인공으로 선정하..
부동산 퇴로 없는 잔혹사. 5월9일 다주택자 비명
설원 위의 제2의 김연아? ‘여고생 보더’ 유승은, 세계를 홀린 은빛 비..
불안이 올라올 때,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성경이말한다 #이사야41장10절..
은혜는 ‘감동’인가?#은혜 #은혜오해 #일상신학연구소 #신학쇼츠 #말씀적..
자료 조사를 해 놓고도 결론이 흐릿하면#AI로1시간절약 #자료조사 #비교..
콩쿠르에서 ‘안전한 연주’가 밀리는 이유#콩쿠르비하인드 #입시비하인드 #..
올바른 다이어트1#식사시간#식단관리#다이어트방법#건강한감량#다이어트오해
전도서1장5절 묵상#전도서1장5절#반복되는하루#시간의흐름#돌고도는인생#동..
"양도세 유예 없다" 확정에 서울 아파트 매물 급증... 강남권 급매물 ..
긴 글 읽다가 “그래서 핵심이 뭐야?”#AI로1시간절약 #문서요약 #핵심..
긴장을 없애려 할수록 더 흔들리는 이유#콩쿠르비하인드 #입시비하인드 #무..
서울뷰티허브 2026 참여기업 100곳 모집… K-뷰티 수출 올인원 지원..
같은 곡인데, 왜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질까#콩쿠르비하인드 #입시비하인..
유튜브 NEWS 더보기

영원과 시간이 만나는 단 하나의 신비로운 교차점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21)

신의 구제 금융, 은혜언약의 이해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20)

유배된 생명이 겪어야 할 존재론적 망명 생활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9)

평택 진위 쌍용 대단지, 평당 900만원대 마지막 선택의 시간

겹겹이 쌓인 영혼의 결함과 일상의 일탈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8)

낙원을 잃어버린 인류가 마주한 두 개의 그림자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7)

당신의 운명이 태어나기 전에 결정된 이유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6)

2월8일방송 아주특별한 하나님과의 인터뷰(3) 기도에 대하여 질문7가지

단 한 입의 열매가 무너뜨린 인류의 낙원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5)

과녁을 빗나간 화살과 선을 넘어버린 발걸음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4)

AI 시대에 살아남기

[속보]트럼프,약값 잡았다! 위고비 20만원대 충격인하

자유라는 이름의 양날의 검이 빚어낸 거대한 비극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3)

말보다 라인으로 신뢰를 쌓는 벨루나뷰티

인간을 파트너로 격상시킨 신의 파격적 계약 조건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2)

모든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거대한 신의 경영학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1)

AI도 복제할 수 없는 신성한 설계도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

공허한 무의 공간에 채워진 존재의 찬란함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

우리가 지금 이들을 만나야 하는 이유 #관세협상

설계도를 현실로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