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5일, 고양과 일산 두 곳에서 연이어 열린 한기범농구교실 유소년 농구클리닉은 단순한 재능기부 행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 중심에는 KBL 창원 LG 세이커스의 포워드이자 체육학 박사인 장민국 선수가 있었다. 오전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두 체육관을 오가며 총 60여 명의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한 장민국 선수는, 프로선수로서의 실전 경험은 물론 박사로서의 이론적 교육 철학을 직접 실천하며, 스포츠교육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냈다.

■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클리닉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민국 선수는 이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으로 “눈높이 교육” 을 꼽았다.
“저는 농구를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그들의 리듬에 맞춰 함께 호흡하는 것. 오늘은 그걸 실천할 수 있었던 아주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장민국 선수는 고양과 일산 두 클리닉에서 훈련 전 준비운동부터 슈팅 교정, 기본기 반복, 1대1 기술훈련까지 전 과정을 유소년의 수준에 맞춰 구성했다. 프로팀에서 사용하는 루틴과 훈련법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습관과 동작을 꼼꼼히 살펴보며 피드백을 전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프로 선수들이 하는 루틴을 보여주되, 아이들이 부담 없이 따라오게 만드는 게 핵심이었어요.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추고 이야기해보면, 아이들의 긴장도 풀리고, 더 진솔하게 다가오는 걸 느낍니다.”

■ ‘장민국을 이겨라’… 웃음과 감동이 함께한 1on1 이벤트
클리닉 말미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기다려온 시간, ‘장민국을 이겨라’ 1on1 이벤트가 진행됐다.
장민국 선수는 무려 30명의 유소년 참가자들과 모두 1대1 승부를 펼치며, 한 명도 빠짐없이 코트에서 마주 섰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았지만, 아이 한 명 한 명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건 제게도 큰 선물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경기 자체보다, 그 아이들의 눈빛과 땀, 웃음을 가까이서 느끼는 게 더 감동적이었어요.”
현장에 있었던 이형주 단장(홍익대학교 초빙교수/가천대학교 겸임교수)은 장민국 선수의 이런 태도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박사이자 프로선수인 장민국 선수는, 진정으로 ‘배운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몸소 보여준 인물입니다.
그는 높은 곳에서 가르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오늘의 이 현장은 스포츠가 사람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였습니다.”

■ 체육학 박사로서의 교육 철학을 몸으로 전하다
장민국 선수는 경기대학교에서 체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엘리트 교육자이기도 하다. 선수로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그는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통한 성장, 인성, 공동체 의식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교육은 이론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같은 자리가 제게는 더 소중합니다. 아이들에게 기술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받는 경험과 성취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오늘 만난 아이들 중 한 명이라도, 농구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이번 클리닉은 단순한 재능기부가 아닌, '교육자 장민국'의 철학과 진심이 담긴 실천의 시간이었다. 한기범농구교실은 앞으로도 장민국 선수와 함께 스포츠와 교육이 만나는 접점을 넓히며, 유소년 농구의 성장과 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한기범농구교실, 국제스포츠전문지도자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