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시립도서관과 공공주택이 결합한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서남권 주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권역별 시립도서관 조성 계획의 하나다. 전체 시설은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8866㎡ 규모로 건립된다. 저층부에는 ‘서울시립도서관(관악)’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상층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을 포함한 공공주택 276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번 시설이 단순한 도서관 기능을 넘어 문화·교육·주거 기능을 함께 담은 복합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과 주거 공간을 하나의 건물 안에 배치하면서도 출입 동선을 분리해 이용 편의성과 주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도서관(관악)’은 연면적 5742㎡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는 서점형 개방 서가와 전시형 열람공간, 어린이열람실, 유아열람실 등이 마련된다. 이 공간에서는 대학생과 청년층, 중장년층 등 세대별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자료 큐레이션 서비스도 운영된다. 취업과 경제, 자기계발, 육아, 건강, 노후 준비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시민 맞춤형 정보 제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2층에는 일반열람실과 경제전문자료실, 디지털열람실이 조성된다. 일반열람실에는 베스트셀러와 신간, 교양도서 등 시민 선호도가 높은 자료가 비치된다. 경제전문자료실은 경제·비즈니스·취업·창업 관련 자료와 온라인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특화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3층에는 집중학습실과 세미나실, 다목적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집중학습실은 좌석 예약 시스템을 통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강연과 영상 상영, 음악 감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다목적공간에서 진행된다. 세미나실은 독서모임과 지역 커뮤니티 활동 등 시민 교류 공간으로 활용된다.
외관 디자인에는 ‘지식의 관문’이라는 상징성을 담아 서남권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동은 두 개 동으로 분리하고 내부 중정을 배치해 채광과 환기를 강화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녹지형 휴게공간과 광장도 함께 조성해 주민 휴식과 커뮤니티 기능을 높일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 개관 예정인 서대문 시립도서관을 시작으로 관악, 동대문, 강서, 송파, 도봉 등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문화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지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의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서관 건립을 넘어 문화와 주거,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공공공간 조성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