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중앙공원 사계절 화단이 메타세콰이어 숲에 새롭게 조성됐다.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은 시민들이 공원 안에서 계절 변화를 가까이 느끼도록 초화류 식재지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성은 세종중앙공원을 연중 볼거리가 이어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새 화단은 세종중앙공원 메타세콰이어 숲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도록 꾸며졌다. 규모는 총 96.5㎡다. 공단은 단순한 꽃밭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세종시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화단 디자인에 한글을 반영했다. 또 세종의 초성인 ㅅ과 ㅈ을 형상화했다. 여기에 세종시 마스코트인 충녕이 토피어리를 배치했다. 시민이 사진을 찍고 머무는 상징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세종중앙공원 사계절 화단의 첫 계절은 봄이다. 봄꽃으로는 튤립이 선택됐다. 공단은 태안의 화훼 전문 기관인 네이쳐월드와 농업·조경 회사법인 아다람으로부터 튤립 구근 2만 8,000구를 지원받았다. 이후 전문가의 맞춤형 식재 교육을 거쳐 시범 식재를 진행했다. 공단은 튤립의 개화 시기와 개화율을 살필 계획이다. 노지 식재 특성상 개화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운영은 한 계절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공단은 봄 튤립을 시작으로 여름과 가을에도 다른 초화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름에는 루피너스를 검토하고 있다. 가을에는 국화 등을 선별해 화단을 관리할 방침이다. 계절마다 다른 색과 분위기를 보여주면 시민의 공원 이용 경험도 넓어진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산책객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세종중앙공원 사계절 화단은 경관 개선과 도시 브랜드 강화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담고 있다. 메타세콰이어 숲은 산책로와 어우러진 공간이다. 여기에 초화류가 더해지면 계절감이 선명해진다. 또한 한글과 충녕이 요소는 세종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쉽게 전달한다. 공원 안의 작은 화단이 지역 상징을 보여주는 장치가 되는 셈이다.
공단은 화단 조성과 함께 쾌적한 공원 환경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더 편하게 머물도록 그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 그늘막 주변에는 등나무를 심었다. 이를 통해 인공 시설을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또 공원 내 고사목을 보강하기 위해 수목 134주를 심었다. 앞으로도 정기 점검을 이어가 고사목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조소연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초화류 식재지 조성이 중앙공원의 계절별 경관을 개선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초화류 생육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공원 곳곳에서 사계절 변화를 체감하도록 운영을 이어간다.
세종중앙공원 사계절 화단은 시민 생활권 속 녹지의 역할을 넓히는 시도다. 꽃을 심는 일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도시의 표정을 바꾸고,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계기가 된다. 앞으로 튤립, 루피너스, 국화가 계절별로 이어지면 메타세콰이어 숲은 더 생동감 있는 산책 공간이 된다. 세종중앙공원은 시민이 쉬고, 걷고, 계절을 기록하는 도심 속 정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