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변기환)가 마약류 중독 대응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치료와 재활, 사회복귀를 한 번에 잇는 ‘동행체계’를 현장에서 돌리겠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최근 강남구 내 마약류 중독치료 동행의원 6개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은 김정일정신건강의학과의원, 마인드정신건강의학과의원, 서울성모정신건강의학과의원, 서울포레스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에스지정신건강의학과의원, 청담율정신건강의학과의원 등이다.
이들 동행의원은 서울시가 지정한 정신건강의학과 의료기관으로,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초기 마약류 중독 치료를 맡고 있는 곳들이다.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 전역에 30여 곳이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연결’이다. 마약류 중독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우울·불안 같은 정신질환이 함께 얽혀 있는 경우도 많다. 치료가 끊기지 않도록 병원과 지역기관이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센터는 상담과 사례관리, 재활 프로그램 등 회복 지원을 맡고, 동행의원은 진단과 외래 치료 등 의료적 개입을 담당한다. 대상자가 중간에 이탈하지 않도록 치료와 관리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따로 움직이던 시스템을 하나로 묶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은 치료기관과 지역지원기관이 분리돼 있어, 대상자가 치료를 중단하거나 관리에서 빠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센터와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중독 예방 정보 공유, 치료 연계 강화, 회복 친화 환경 조성 등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외래 치료 유지율을 높이고 재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변기환 센터장은 “동행의원은 지역에서 실제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며 “대상자의 상태와 필요에 맞춰 치료와 사례관리가 끊기지 않도록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 중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문제”라며 “센터와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일상 회복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더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강남권 최초의 중독관리통합지원기관으로, 알코올·도박·약물·디지털 등 이른바 ‘4대 중독’에 대한 조기 개입과 예방, 재활 지원을 맡고 있다. 상담과 서비스 이용은 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