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 유가족의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오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양평군 Kobaco 연수원에서 ‘2026년 상반기 자살유족 회복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우리 함께 봄 나들이’를 주제로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회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유족 당사자가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당사자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동료지원가의 안내를 시작으로 소그룹 관계 형성 활동, 고인별 자조모임, 심리 치유 및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야외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과 지지를 경험하며 애도의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동료지원가는 유사한 사별 경험을 가진 유족으로, 참여자 간 정서적 공감과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동료 기반 지원은 유족이 상실 경험을 공유하고 ‘혼자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치유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참여자들은 캠프를 통해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나누고, 멈춰 있던 애도의 과정을 다시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 참여자는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마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센터 측은 자살 유가족이 겪는 심리적 고립과 복합적인 감정을 고려할 때, 안전한 환경에서의 정서적 교류와 자기 돌봄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프 역시 참여자 간 진솔한 소통과 관계 형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유족 모임 ‘자작나무’를 통해 지속적인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복캠프는 연 2회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향후에도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유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다시 일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