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교육의 미래, 삼성의 신선한 접근
삼성전자가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통해 두 개의 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독립 기업으로 육성하며 교육 분야 혁신에 나섰습니다. 2026년 4월 29일 개최 예정인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에서 공식 발표될 '필로토(Piloto)'와 '에딘트(EdInt)'는 각각 아동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 교육과 온라인 시험 관리 감독이라는 차별화된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합니다. 디지털 시대 아이들의 스마트폰 과몰입 문제는 많은 부모들의 고민거리입니다.
화면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며, 스스로 사용 시간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는 단순한 가정 내 문제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필로토'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가 등장하여 대화를 통해 사용 습관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입니다.
유아 교육을 전공한 이다영 대표가 이끄는 필로토 팀은 아이의 언어 발달 수준에 맞춘 쉬운 표현으로 대화하며, 아이가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을 스스로 정하고 종료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광고
이를 통해 단순히 부모가 강제로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기 조절 능력을 기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다영 대표는 스마트폰 문제가 단순한 기기 사용 시간을 넘어서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지 못해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아이가 스스로 스마트 기기 사용을 조절할 수 있다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필로토의 AI 캐릭터는 아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청 자세, 사용 시간, 콘텐츠 선택 등을 자연스럽게 가이드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화면을 보고 있으면 캐릭터가 "조금 멀리서 보면 눈이 더 편할 거야"라고 말하며, 아이가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면 "우리 약속한 시간이 5분 남았어. 마무리할 준비 할까?"라고 미리 알려줍니다.
이러한 방식은 강압적인 제한이 아니라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교육적 접근입니다.
광고
또 다른 스핀오프 스타트업인 '에딘트'는 온라인 교육 환경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시험이 일상화되면서 시험 관리 감독의 어려움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에딘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시험을 자동으로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교육 기관의 관리 부담을 줄입니다. AI는 시험 응시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부정행위 가능성을 감지하고, 시험 진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록하여 투명한 시험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날 론칭데이 행사에는 삼성전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과 창업자들 외에도, C랩 스핀오프 1세대 선배 기업인들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습니다.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솔티드'의 조형진 대표와 메타버스 스타트업 '모픽'의 신창봉 대표는 지난 7년간의 사업 경험을 공유하며 신규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습니다. 이들은 창업 초기의 어려움, 시장 개척 과정, 그리고 삼성전자와의 협력 경험 등을 솔직하게 나누며 후배 창업가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광고
필로토와 에딘트, 에듀테크의 차세대 주역이 되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팀워크를 잘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며 "선배 스타트업들보다 빠르게 성장해 삼성전자와도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타트업의 성공이 단순히 기술력뿐 아니라 팀원 간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장기적인 비전 공유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창업 초기 단계에서 겪는 다양한 시행착오와 불확실성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견고한 팀워크가 필수적이라는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신창봉 모픽 대표는 "처음 하는 사업이 쉽지 않겠지만 C랩 선배들과의 네트워크와 노하우 전수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 시장 검증 과정, 그리고 사업 모델 수정의 필요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특히 C랩 출신 선배 기업들 간의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된 경험을 공유하며, 이러한 연결망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광고
삼성전자의 'C랩 인사이드' 프로그램은 사내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육성하는 사내 벤처 육성 플랫폼입니다. 우수한 과제로 선정되면 일정 기간 본업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제공받으며, 사업성이 검증되면 독립적인 스타트업으로 스핀오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번에 선정된 필로토와 에딘트는 수많은 과제 중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스핀오프 기회를 얻은 2개 팀입니다. C랩 인사이드는 단순히 아이디어 발굴에 그치지 않고, 시제품 개발, 시장 검증, 사업화 전략 수립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기술 인프라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일반 스타트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핀오프 이후에도 선배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인 멘토링과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광고
필로토와 에딘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적 혁신성뿐 아니라, 실제 교육 현장의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용적 접근에 있습니다. 필로토는 부모들이 일상적으로 고민하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에 대해 강압적 통제가 아닌 교육적 해법을 제시합니다. 에딘트는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면서 대두된 시험 관리의 공백을 AI 기술로 메우며, 교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한국 교육 시장의 변화와 대기업의 역할
특히 AI 기술을 교육에 접목할 때는 단순한 효율성 추구를 넘어,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섬세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필로토가 유아 교육 전문가의 주도하에 개발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교육적 고려가 기술 개발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의 언어 수준에 맞춘 대화, 자율성을 존중하는 접근, 자기 조절 능력 향상이라는 교육 목표는 모두 교육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설계입니다. 에듀테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AI 기술의 발전은 개인 맞춤형 학습, 학습 효과 분석, 교육 관리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C랩 인사이드를 통한 스핀오프는 기술력과 자원,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습니다. 이번 스핀오프는 삼성전자가 단순히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혁신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교육은 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영역이며, 기술을 통한 교육 혁신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필로토와 에딘트가 실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많은 아이들과 교육 기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는 C랩 프로그램의 또 다른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C랩 인사이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교육 분야 외에도 헬스케어, 환경,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들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
광고
[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