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함께 일하던 분을 만났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어색함은 없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가고 싶은지.
대화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편안하게 오래 이어졌다.
무언가를 꾸며 말하지 않아도 되고,
조금 부족한 모습도
그대로 꺼내 놓을 수 있는 시간.
그래서 더 좋았다.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여전히 즐겁고,
아무 이야기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고마웠다.
생각해보면 사람 사이의 거리는
시간으로만 결정되지 않는 것 같다.
자주 보지 않아도 여전히 편한 사람이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관계가 있다.
오늘 만난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사람을 다시 확인한 날이다.
자주 보지 못해도 어색함이 없는 건, 서로의 진심이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