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팅을 마치고 혼자 운전을 하며 돌아오는 길.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보였다.
그리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나무였다.
그런데도 나무를 가득 채운 꽃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작은 나무인데 꽉 차게 피어난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특별한 장소도 아니고, 그저 지나가는 길 위 작은 나무가
잠시 시선을 붙잡았다.
이 꽃도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사라지겠지.
다음 주쯤이면 연두빛 잎이 올라와 또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금 이 순간이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
잠깐 피고, 잠깐 머물다 가는 것들.
그래서 더 눈에 들어오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길가에 핀 벚꽃이 괜히 오래 마음에 남는 날이다.
짧은 찰나이기에 더 눈부신, 시선을 멈추게 한 그 봄날의 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