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 전쟁이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되는 격변의 시대, 한국의 고유 사상에서 새로운 문명적 해법을 찾으려는 담론의 장이 열렸다. 1일 오후 2시, STB 상생관에서 세계 주정역과학융합학회가 주최하고 상생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콜로키움이 개최되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역사학자이자 광주과학기술원(GIST)교수인 이병한 박사는 '디지털 삼국(미국, 중국, 한국)지'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미·중 패권 너머 '퍼스트 코리아'를 향하여
이 교수는 작년 한 해 베스트셀러가 된 『아메리카 탐문』과 『테크노 차이나 탐문』을 통해 디지털 문명의 양대 축을 분석해 왔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4월 말 출간될 『퍼스트 코리아 탐문』을 통해 미·중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이 어떻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점할 것인지 제안하고자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현재 한국 사회가 급변하는 중국의 테크노 현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낮은 '인식의 격차'가 존재함을 지적하며, 냉철한 현실 직시를 주문했다.

19세기 개벽 사상, 디지털 시대에 '만개'
이번 강연의 가장 핵심적인 통찰은 한국의 근대 고유 사상과 미래 기술 문명의 만남이었다. 이 교수는 최근 경주와 익산 등을 돌며 천도교, 증산도, 원불교 관계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언급하며, "19세기 말 이 땅에서 폭발했던 동학 이래의 개벽 종교와 사상들이야말로 디지털 문명기에서 진정한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개벽 운수'의 때가 오고 있다는 감을 느끼고 있다"며, 전통적인 종교나 철학의 틀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보편적 가치로서 한국 사상을 재해석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술적 경계를 허무는 '허심탄회한 소통'
이날 행사는 STB상생방송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수많은 연구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교수는 자신을 "이 분야에서는 정통 학자보다는 건너 배워온 관찰자"라고 낮추면서도, "상생문화연구소가 그간 축적해온 연구 성과와 내밀하게 소통하고 토론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 향후 이어질 심도 있는 논의를 예고했다.
본지는 앞으로 이병한 교수의 '디지털 삼국지' 발표 내용을 주제별 칼럼 시리즈를 통해 상세히 보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