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 27일 도내 22개 시·군 토양 및 골프장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토양오염 및 골프장 잔류농약 실태조사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 위기 시대 핵심 자산인 토양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지역 내 골프장의 안전한 환경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토양의 탄소 저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오염 예방과 조사 기법 교육에 중점을 뒀다.
간담회에서는 연구원이 자체 제작한 시료 채취 교육 영상을 활용해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검사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실무 중심의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연구원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노후 및 방치 주유소 등 오염 우려가 높은 지역 약 250개 지점을 대상으로 납과 비소 등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벤조(a)피렌 등 총 23개 항목을 집중 조사한다.
이와 함께 도내 55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 사용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잔류농약 검사도 병행한다. 농약이 사용되는 그린과 페어웨이의 토양을 분석해 맹독성 및 고독성 농약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연못 등 최종 유출수의 수질까지 조사해 농약 성분의 외부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검사는 건기인 4월부터 6월, 우기인 7월부터 9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총 27종의 농약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다.
연구원은 시·군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오염이 확인될 경우 신속한 행정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토양은 한 번 오염되면 복구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중요한 자원”이라며 “과학적인 조사와 철저한 관리로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