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진 농약 분무기통이 첼로로, 장난감 플라스틱이 현악기로 다시 태어났다. 쓸모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전환하는 예술 실험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환경융합 기업 크리에이티브아트(대표 이승규)는 업사이클 음악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통해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를 예술로 풀어내며 국내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 열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스페셜 아트 어워즈’를 수상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크리에이티브아트의 대표 콘텐츠는 버려진 농약 분무기통을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 현악기 ‘유니크 첼로(Unique Cello)’다.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실제 연주가 가능한 악기로 개발됐으며, 특허와 디자인 등록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했다.
또한 2024년에는 국내 최초 업사이클 현악 사중주단 플라스틱 콰르텟(Plastic Quartet)을 창단했다. 폐플라스틱 장난감을 재가공해 만든 현악기로 연주하며 “쓸모없는 존재도 음악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업사이클 음악은 공연에만 머물지 않는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어린이를 위한 환경 음악극 제작, 지역 문화기관과의 공동 기획 공연, 환경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문화·교육·환경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업 협업을 통한 ESG 모델 구축도 특징이다. 기업에서 배출된 폐플라스틱을 수거·세척·가공해 악기로 제작하고, 이를 기부 및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순환형 ESG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형 워크숍과 ESG 세미나 공연, 사회공헌 프로젝트 등을 통해 환경 메시지를 실천으로 연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예술교육 브랜드 에코토리(ECOTORY)를 론칭해 워크북, DIY 업사이클 칼림바, 버드 도어벨, 환경 보드게임 등 체험형 교구를 선보였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연주하며 환경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다양한 공공사업과 인증을 통해 성장 기반도 다져왔다.
2023년 광주시민회관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에 선정됐고, 새활용산업육성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업사이클 산업 분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에는 광주관광기업 성장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11월 KC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12월에는 제30회 녹색환경대상 서한태환경상을 수상하며 환경 분야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5년에는 전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새활용산업육성지원사업에도 재선정됐다. 6월에는 나이스평가정보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8월에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스페셜 아트 어워즈를 수상했다. 같은 해 11월 새활용 인증을 추가로 확보했고, 11~12월에는 KC 인증 6건을 추가 획득했다.
이 밖에도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자문위원회 위원 위촉, 광주소년원 표창, 지역 문제 해결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 광주정보문화진흥원 감사장 수여 등 지역사회 협력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승규 대표는 “예술은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후위기를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악기 자체를 바꾸는 시도에서 업사이클 음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버려진 것에서 시작된 음악이 지역을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적 흐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향후 해외 투어 확대와 국제 환경예술 협업, ESG 기반 문화콘텐츠 고도화, 교육 프로그램 체계화를 추진하며 공연·교육·기업 협업이 결합된 업사이클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