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턱관절은 음식을 씹고 말을 하며 하품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절 중 하나다. 하지만 턱을 움직일 때 통증
이 나타나거나 ‘딱딱’ 또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턱관절 장애는 하악골(턱뼈)과 측두골(머리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와 주변 근육, 인대 등에 문제가 발생해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는 개구 제한과 함께 심한 턱 통증, 두통, 목과 어깨 결림, 이명 등 다양한 이차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대표적으로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이갈이와 이악물기 같은 구강 나쁜 습관이 꼽힌다. 특히 스트레스, 불안, 긴장 등이 많은 현대인들은 수면 중 혹은 낮 동안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물거나 턱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아 관절과 저작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또한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저작,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 외상, 심한 스트레스, 청소년이나 성인에서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교합 부조화 등도 턱관절 장애 발생에 영향을 준다. 실제 질환의 진행 과정에서 하악과두가 침식되어 안면비대칭이나 전치부 개방교합 등과 같은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문진, 병력검사, 측두하악장애분석검사, X-ray, CT 등의 방사선 검사를 통해 턱관절 통증 발생 인대와 근육의 정확한 위치와 턱 디스크의 변위 및 비대칭 상태, 하악과두 등 관절면의 퇴행성 변화 유무를 면밀히 확인하게 된다.
OFP구강내과치과의원 김형준 원장은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며 “조직이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기보다 정확한 구강내과적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형준 원장은 “턱관절 통증과 소리, 입 벌림 제한 등이 반복된다면 교합안정장치(스프린트) 요법,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톡스 주사, 악관절 증식치료 등 환자 상태에 맞는 비수술적 치료를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라며 “자가 진단에 의존하기보다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고, 일상에서 단단한 음식 섭취를 줄이는 등 생활습관 개선을 반드시 병행해야 증상 완화와 재발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