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타임즈 / 김윤수기자]
- 늘어나는 ‘임대 문의’… 물가·인건비 상승에 자영업자 한숨 깊어져 - 기존 공간 활용하는 ‘저비용·고효율’ 샵인샵,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 - 제품 판매 넘어 ‘고객 경험’ 제공하는 웰니스 체험형 매장이 대세
요즘 동네 상권을 걷다 보면 ‘임대 문의’ 현수막이 붙은 빈 상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물가 기조 지속과 소비 심리 위축, 여기에 임대료 및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거나, 이미 카페·미용실·뷰티숍 등을 운영 중인 5060 세대 사장님들의 고충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서울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A씨(56)는 “커피와 디저트 판매만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조차 버겁다”라며 “업종 전환이나 추가 창업을 고민해봤지만,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초기 자금 부담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찾는 창업 대안으로, 최근 창업시장에서는 ‘샵인샵(Shop in Shop)’ 방식이 뜨거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초기 비용·마케팅 부담 낮춘 '안전한 창업'
숍인숍 창업은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 안의 ‘남는 작은 공간’을 활용하거나, 타 매장의 일부분을 임대해 새로운 서비스를 접목하는 형태다. 장기 불황 속에서 이 방식이 5060 세대에게 최적의 기회로 꼽히는 이유는 명확하다.
초기 시설 투자금 최소화: 별도의 인테리어 비용이나 권리금, 보증금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 리스크가 극히 낮다.
마케팅 및 홍보 비용 절감: 기존 매장이 보유한 단골 고객을 기반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초기 광고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안전한 사업 확장: 처음부터 큰 자본을 투입하는 위험천만한 도박 대신, 부담 없는 ‘부업’ 형태로 시작해 경험을 쌓은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웰니스 시대의 핵심 키워드, ‘체험형 공간’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샵인샵 창업을 위해서는 공간을 채울 ‘아이템 선정’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5060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단순 물품 판매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큐바이오코리아의 ‘굿샵 힐링케어 캠퍼스’ 모델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브랜드는 *"공간은 작게 시작하고, 고객 경험은 크게 확장한다"*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 제품 진열을 넘어 고객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맞춤형 웰니스 컨디션 상담을 받는 '체험형 힐링 공간'을 지향한다.
이 같은 모델은 기존의 카페, 미용실, 피부관리실, 요가·헬스장뿐만 아니라 일반 의류매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러 온 고객이 자연스럽게 힐링 공간을 경험하면서 매장 재방문율이 높아지고, 이는 자연스러운 추가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진짜 체험’ 마케팅이 소비자의 신뢰를 바꿉니다.”
실제로 큐바이오코리아가 진행하는 ‘Air Booster Q 차량 주행 시험단’ 사례는 이러한 ‘경험 마케팅’의 효과를 방증한다. 디지털 계기판 차량을 대상으로 실주행 전후의 변화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이벤트를 통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창업 전문가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가짜 광고에 속지 않는다”라며, “5060 세대 사장님들이 가진 최고의 무기인 ‘진심 어린 소통 능력’과 ‘신뢰 쌓기’가 체험형 샵인샵 모델과 결합할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이 아닌 '경험'을 파는 시대… 노후 대비의 돌파구 될까
이제 창업은 거창한 자본 투자가 아닌, 내가 가진 기존 자원(공간, 시간, 인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느냐의 싸움이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든든한 노후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5060 세대에게 '고객 경험 중심의 샵인샵 모델'이 위기의 자영업 시장을 타개할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