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기종의 휴대폰이라도 매장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안내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제품인데 왜 가격 차이가 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는 이런 차이가 매장별 판매 구조와 운영 방식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비싸게 받거나 싸게 파는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수원에서 15년 넘게 휴대폰 매장을 운영해온 세잎클로버 관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판매량과 고정비 차이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매장마다 운영 여건이 달라 가격 차이도 생긴다는 설명이다.
판매량이 적은 매장은 임대료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를 감당하기 위해 단말기 한 대당 마진을 높일 수밖에 없다. 반면 판매량이 많은 매장은 비용을 분산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같은 구조는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의 가격 차이와 비슷하다는 설명도 나왔다. 판매 회전율이 높고 대량 판매가 가능한 곳일수록 가격 경쟁력을 갖기 쉽다는 의미다.
다만 소비자는 표시 가격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가 요금제 유지나 부가서비스 가입, 장기 약정 같은 조건이 붙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핸드폰 싸게 사는 법의 핵심은 표시가보다 실제 부담액을 따져보는 데 있다. 할부원금과 요금제 유지 기간, 부가서비스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예상보다 많은 지출을 막을 수 있다.
결국 같은 휴대폰이라도 판매 채널과 가입 조건, 매장 운영 방식에 따라 체감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는 ‘수원 핸드폰 성지’ 같은 표현보다 실제 납부 금액과 계약 조건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