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1일,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통합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식 출범했다.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행정체제가 시작된 것이다. 행정구역이 바뀌었다고 해서 지역의 현실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지역의 경쟁력은 사람에게서 나오고, 사람의 경쟁력은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필자 역시 한때 수도권 취업을 목표로 수많은 도전을 했던 사람이다. 지금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20년 넘게 거주하며 지역에서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주변을 보면 많은 청년들이 "취업할 곳이 없다"고 말한다.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취업할 기업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조건과 맞는 기업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현실은 이상과 다를 수 있지만, 그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는 사람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간다.
더욱이 지금은 AI가 산업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시대다. 생성형 AI를 넘어 AGI(범용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산업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기존의 직무 상당수는 AI와 협업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학벌도, 경력도 아닌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정부 역시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만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단순한 대출이 아닌 사업화 자금과 교육,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보다 창업의 문턱은 분명 낮아졌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도전할 수 있는 환경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중장년층의 현실은 다르다. 은퇴 이후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창업 지원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평생 한 직장에서 임원이나 관리자, 전문직으로 근무했더라도 은퇴하는 순간 모든 것은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간다. 직장이 사라지면 생활 리듬도 무너지고, 사회적 관계도 줄어들며, 자기관리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삶의 목적과 자존감까지 흔들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은퇴자들이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한다.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창업이 쉬운 것은 아니다. 아무리 브랜드 인지도가 높더라도 경험과 경영 능력이 부족하면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 창업은 단순히 간판을 거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이해하고, 마케팅을 배우고, 손익을 관리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종합적인 경영 역량이 필요한 분야다.
필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지식 콘텐츠를 축적하는 인큐베이팅'을 제안한다.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만드는 일이다. 과거에는 이력서가 자신의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 축적된 콘텐츠가 자신의 브랜드가 되는 시대다. 블로그, 유튜브, SNS, 전자책, 온라인 강의, AI 활용 사례 등은 모두 개인의 자산이 된다. 이러한 콘텐츠는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를 쌓고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는 돈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가장 큰 자본은 돈이 아니라 꾸준함이다. 스마트폰 하나와 인터넷만 있어도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자신의 경험을 세상과 공유할 수 있다. 유튜브도 그렇고 SNS도 마찬가지다. 다만 무작정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 어떤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것인지,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필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항상 목표와 실행 계획, 예상 비용, 지속 가능성을 먼저 분석한다. 특히 '돈을 거의 투자하지 않고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구조인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AI 시대에는 초기 자본보다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더 큰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필자는 '마크강 시니어크루'를 운영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생을 하나의 크루즈 여행에 비유한다면 혼자 항해하는 것보다 함께 배우고 함께 방향을 수정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시대 변화에 맞춰 AI를 공부하고, 디지털 도구를 익히고, 콘텐츠를 만들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경쟁력이 된다.
무엇보다 큰 보람은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일이다. 처음에는 디지털 환경을 어려워하던 사람들이 하나씩 콘텐츠를 만들고 AI를 활용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누군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일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AI 디지털 대전환 시대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찾아온다. 결과는 결코 같지 않을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며 과거의 성공만 붙잡는 사람은 도태될 가능성이 높고, 자신의 부족함을 객관적으로 인정하며 배우고 적응하는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다.
지역이라는 한계도, 나이라는 벽도 절대적인 장애물이 아니다. 시대는 이미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 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나는 얼마나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분석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배우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AI시대의 성공은 특별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혁신하며, 새로운 기술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사람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고, 살아남는 사람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그 기회를 끝까지 실천하는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칼럼니스트 소개
마크강 | 시니어 전문 퍼스널브랜딩 컨설턴트·마을방송국 운영자
광주 북구 우산동에서 마을방송국을 운영하며,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 특임교수, 전남과학대학교 시니어공연예술모델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강의와 지역 현장을 오가며 실전형 교육을 이어가는 동시에, 시니어 세대를 위한 퍼스널브랜딩과 인생 2막 설계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의 삶과 경험을 새로운 콘텐츠와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데 강점을 지닌 현장형 컨설턴트로, 시니어 퍼스널브랜딩을 비롯해 드론 항공촬영, 시니어 바디프로필, 시니어 책쓰기, 시니어 자서전, 시니어 영상자서전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단순한 교육에 머물지 않고, 시니어 개개인의 스토리와 정체성을 발굴해 새로운 사회적 역할과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마을방송국 운영과 미디어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표현하며 세상과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쓰고, 영상으로 삶을 남기며, 한 편의 프로필과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마크강은 ‘인생 후반전이 아닌, 가장 빛나는 두 번째 시작’이라는 철학 아래, 시니어의 경험과 서사를 자산으로 바꾸는 실질적 해법을 제안한다. 기록되지 않은 인생을 콘텐츠로, 지나온 시간을 브랜드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시니어가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당당한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