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첨단 기술의 온기가 올해도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정부가 추진하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무상보급 사업'의 최종 공급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해당 사업에서 7년 연속으로 공급을 맡으며 접근성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에 안방극장에 공급되는 제품은 43형 풀HD 스마트 TV(모델명: KU43F6310FFXKR)다. 총 3만 5000대 규모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배송을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대상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각 및 청각 장애를 가진 이들이 겪는 미디어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특화 기능을 내장한 디스플레이 기기를 지원하는 복지 사업이다. 산하 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신청 인원 가운데 우선순위를 심사해 최종 수혜자를 가려낸다. 저소득층에 속하는 시각·청각 장애인은 전액 무료로 기기를 받아볼 수 있으며, 그 외 대상자는 10만 원의 일부 비용을 자부담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용자가 제약 없이 스크린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편의 기능을 대폭 고도화했다. 올해 인도되는 TV 역시 다채로운 맞춤형 옵션을 내장해 방송 시청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우선 색을 구별하기 어려운 시청자를 위해 화면을 모노톤으로 전환하는 '흑백' 기능을 도입해 시각적 선명도를 올렸다. 녹색·적색·청색을 세밀하게 보정하는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활성화하면 영상 속 사물을 보다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딥러닝 기반의 'AI 수어 위치 자동 탐색'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옮겨 수어 인터페이스와 자막을 동시에 시청하기 편리하며, 특정 영역을 확대하는 기능을 더해 저시력자의 시청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이외에도 시각 장애인을 위해 조작 메뉴를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오디오 속도, 음높이, 성별, 배경음 분리 등을 제어하는 옵션을 탑재했다. 화면 대비를 극대화하는 고대비 기능도 포함됐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자막을 화면과 분리하거나 크기 및 위치를 조절하는 기능, 헤드폰과 TV 스피커로 소리를 동시에 출력하는 다중 오디오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오치오 부사장은 기술을 통한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오 부사장은 누구나 제약 없이 콘텐츠를 누리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본분이라며, 소외 없는 미디어 생태계를 위해 접근성 기술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한편, 이번 특화 TV 보급 신청은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