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세상병원 관절센터 양영훈 원장이 참여한 후방십자인대(PCL) 손상 연구가 스포츠의학 분야 SCI(E) 국제학술지 The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OJSM)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후방십자인대 손상 환자의 무릎에서 발생하는 회전성 불안정성을 3차원 영상 분석기법으로 정밀하게 규명한 것으로, 기존 임상에서 널리 활용돼 온 진단 개념을 재검토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
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뒤쪽으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핵심 인대로, 손상될 경우 후방 불안정성과 함께 다른 인대 손상이 동반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후외측 구조물(Posterolateral Corner, PLC)의 손상 여부는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며, 그동안 임상에서는 Dial Test와 스트레스 방사선검사를 통해 이를 판단해 왔다.
연구팀은 기존 방사선검사에 CT 기반 3차원 골 모델과 2D-3D Registration 기법을 적용해 환자의 실제 회전성 아탈구(Rotational Subluxation)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통념과 다른 회전 양상이 확인됐다.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 127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약 73%는 무릎이 후외측이 아닌 후내측(Posteromedial) 방향으로 회전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후외측 회전은 약 27%에 그쳤다. 또한 후내측 회전이 나타난 환자군에서 회전성 불안정성이 더욱 크게 관찰됐다.
연구에서는 임상에서 후외측 구조물 손상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검사인 Dial Test의 한계도 확인됐다. Dial Test 양성 소견이 반드시 후외측 회전 불안정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후방 불안정성과는 관련성이 있었지만 실제 회전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후방십자인대 손상 환자의 수술 계획을 세울 때 단일 검사 결과에 의존하기보다 환자별 회전 양상과 불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영훈 원장은 "후방십자인대 손상은 무릎이 얼마나 뒤로 밀리는지만 평가해서는 실제 불안정성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회전 방향까지 함께 분석해야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보다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가 환자 맞춤형 치료와 불필요한 동반 수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근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Rotational Subluxation Patterns on Stress Radiography and Clinical Relevance in PCL-Deficient Knees: A 2D-3D Registration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스트레스 방사선검사와 CT 기반 3차원 영상분석을 결합해 후방십자인대 손상 환자의 회전성 불안정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점에서 학술적 의미를 인정받았다.
마디세상병원은 앞으로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를 지속해 근거 중심의 진료를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마디세상병원은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꼭 필요한 치료와 수술만 시행한다는 진료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관절·척추 전문병원 출신 의료진이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보호자나 간병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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