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약술형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비교하는 과정이 필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일한 '약술형 논술'로 분류되더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와 평가 방식, 출제 구성, 시험시간 등이 대학마다 크게 달라 단순 비교만으로는 지원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GR831약술형논술연구소가 전국 대학의 2027학년도 공식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15곳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전형 운영 방식은 물론 모집 규모와 평가 요소까지 차이를 보여 지원 희망 대학별 세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술형 논술은 대학의 공식 전형명이 아닌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입시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약술형 논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실제 모집요강에서는 논술전형, 논술우수자전형 등 서로 다른 명칭으로 운영된다. 일부 대학은 약술형 논술의 특성을 명시하고 있지만, 상당수 대학은 문항 구성과 평가 방식만 유사할 뿐 별도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 유형이 달라지는 사례도 있다. 특히 의예과와 한의예과, 약학 계열은 일반 인문·자연계열과 달리 수리논술 비중이 높은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어 지원 전 모집단위별 전형 방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역시 대학별 차이가 뚜렷했다. 분석 대상인 15개 대학 가운데 가천대, 삼육대, 홍익대 세종캠퍼스, 국민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동덕여대 등 6개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반면 나머지 9개 대학은 해당 기준 없이 논술 성적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 방식도 일률적이지 않다. 가천대와 삼육대, 서경대, 국민대, 동덕여대 등 일부 대학은 논술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논술 100% 전형을 운영한다. 반면 다른 대학들은 논술 점수와 학생부 교과 성적 등을 함께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실시해 학생부 관리 여부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모집인원에서는 가천대가 1,036명으로 가장 큰 규모를 유지했다. 이어 수원대 434명, 강남대 309명, 삼육대 277명, 동덕여대 266명 순으로 나타나 대학별 선발 규모에도 상당한 차이가 확인됐다.
시험 구성 역시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가천대 인문계열은 국어 8문항과 수학 5문항으로 시험을 치르며, 국민대 자연계열은 국어 2문항과 수학 8문항으로 수학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시험시간도 대학에 따라 60분에서 90분까지 다양하게 운영돼 시간 관리 전략 역시 대학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경쟁률은 지원 경향을 파악하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2026학년도 전체 경쟁률 기준으로는 국민대가 약 12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상명대 서울캠퍼스가 약 72대 1, 삼육대 약 52대 1, 가천대 약 4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과 전형 조건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단순 경쟁률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GR831약술형논술연구소는 약술형 논술이 대학마다 전형 명칭뿐 아니라 문항 수와 출제 범위, 시험시간, 평가 기준까지 서로 다르게 운영되는 만큼 지원자는 모집요강을 항목별로 비교해 분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년도 경쟁률은 참고 자료로 활용하되 실제 지원 여부는 2027학년도 최신 모집요강과 전형 일정, 모집단위별 세부 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약술형 논술은 하나의 통일된 전형이 아니라 대학별 특성이 강한 입시 제도다. 따라서 수험생은 경쟁률이나 모집인원만 살펴보기보다 전형방법과 출제 유형, 수능최저 적용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