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철 기자]올여름 대구와 경북 경산에서 커피를 주제로 한 대규모 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커피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민관 협력과 친환경 운영 방식을 더해 차별화된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먼저 경산시가 후원하고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26 경산 카페축제’가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5일간 경산 남천 둔치와 지역 카페 20곳에서 열린다. 메인 행사는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남천 강변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경산의 카페 문화와 지역 특산물인 ‘신비복숭아’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자인농협과 협력해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축제 현장에는 지방자치단체 축제 최초로 배달의민족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스템이 도입된다. 방문객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료와 먹거리를 사전 주문한 뒤 전용 수령 구역에서 받아볼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에 앞서 6월 24일부터는 배민 B마트를 통해 ‘경산 신비복숭아 전국 기획전’도 진행된다. 또한 축제 방문객에게는 경산 지역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스페셜티 커피 대표 브랜드인 ‘커피명가’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경산시농산물가공지원센터와 커피명가가 공동 개발한 ‘경산유월복숭아 리플잼’을 활용한 신메뉴가 처음 공개되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ESG 리유저블컵 사용을 통한 친환경 운영, 대규모 경품 이벤트, 레트로 감성의 LP 음악다방, 경산 바리스타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최상룡 경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플랫폼 기술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결합한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역 특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남구에서는 오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남구구민체육광장과 강당골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2026 대구앞산커피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운영되며, 커피박 키링 만들기, 드립백 제작, 라떼아트, 핸드드립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커피명가 안명규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커피 토크쇼가 마련돼 커피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축제 기간 모든 참여 업체는 아메리카노를 2,500원 균일가로 판매하며,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방문객에게는 전 메뉴 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대한제과협회 대구남부지부가 참여해 갓 구운 빵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앞산축제와 연계해 물대포를 활용한 워터게임, 물총 놀이터, 안지랑 곱창부스, 앞산낭만포차, 맥주 팝업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도 함께 운영된다. 축제 첫날에는 개막 퍼레이드가 열리며, 마지막 날에는 MBC 가요베스트 녹화공연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앞산 카페거리와 안지랑곱창골목 등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커피와 함께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