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이화공인중개사사무소(대치이화부동산)를 운영하는 김태규 대표가 자신의 독서와 현장 경험을 엮은 '전략적 사고'를 출간 도서 『리더의 무기는 독서다』에 담아냈다. 부동산 중개·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해 온 그는 2017년부터 9년 가까이 독서모임을 이어오며, 100권이 넘는 책을 통과하는 동안 정리한 전략의 언어를 이 책에 고스란히 기록했다.
『리더의 무기는 독서다』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리더 7인이 4년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완성한 공저로, 김 대표는 그중 '전략적 사고' 파트를 맡았다. 그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부동산 중개 및 컨설팅을 펼쳐 온 현장 전문가다. 광운대 부동산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이론과 실무를 함께 다져 왔고, 강남·대치동 아파트의 실제 거래와 규제 이슈를 다루는 경제·부동산 콘텐츠에 출연해 현장 시세와 거래 사례를 짚어 왔다. 최근에는 YTN 뉴스플러스(2026년 2월 26일 방송)에 대치이화부동산 대표 공인중개사로 출연해 시세 대비 낮게 나온 매물과 관망세 등 강남권 매매 동향에 대해 코멘트하기도 했다. 사업가들의 네트워크 모임인 BNI 코리아 멤버로도 활동하며 지역 부동산 의뢰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매일 거래의 최전선에 서 있는 그가 전략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 계기는 2024년 한 멘탈코칭 수업이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이 성장은 내가 원해서 전략적으로 선택한 결과인가?"라는 질문 앞에 멈춰 섰다고 고백한다. 좋은 모임에 참석하고 괜찮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정작 "이것을 얻겠다"고 결정하고 접근한 적은 많지 않았다는 자각이었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우연히 성장해 온 시간을 돌아보며, 전략이 없으면 성장은 '축적'이 아니라 '소모'가 되기 쉽다고 말한다. 열심히는 했지만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가 정의하는 전략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다. 전략은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정하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조직의 규모에 따라 리더가 봐야 할 것, 집중해야 할 것, 포기해야 할 것이 모두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50명 조직에서 통하는 전략이 5명 조직에서는 독이 될 수 있고, 대기업의 시스템을 1인 사업자가 따라 하면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속담처럼, 규모가 다른데 잘못된 답을 그대로 가져오면 조직은 병목에 걸린다고 그는 지적한다.
이런 문제의식 위에서 김 대표는 1명에서 150명까지, 조직의 성장 단계를 다섯 권의 책에 빗대어 풀어낸다. 세스 고딘의 『린치핀』은 '나 혼자서 시작하는 전략'으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동시에 첫 직원을 맞아 '린치핀'에서 '리더'로 전환하는 순간을 다룬다. 리처드 윌리엄스의 『별의 상인』은 '크루를 선택하는 전략'으로, 기술만 보고 뽑는 채용의 함정과 가치 적합성·학습 능력·오너십·문제 해결 능력이라는 채용 기준을 제시한다. 그는 안정적인 5인 팀을 만드는 데만 4년이 걸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어 『피드백 이야기』는 '문화를 만드는 전략'으로, 심리적 안전·명확성·공정성이라는 세 기둥 위에 피드백 문화를 세우는 법을, 엘리 골드랫의 『더 골』은 '제약을 찾는 전략'으로, 가장 바쁜 곳이 아니라 가장 제약이 심한 병목이 조직의 속도를 결정한다는 제약 이론을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리처드 루멜트의 『좋은 전략 나쁜 전략』은 '선택하는 전략'으로, 진단·지도 방침·일관된 행동이라는 전략의 핵심과 함께 공허한 말이나 목표를 전략으로 착각하는 '나쁜 전략'의 징후를 짚는다.
김태규 대표는 이 여정의 끝에서 독자에게 여섯 가지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가",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현재 가장 큰 병목은 무엇인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우리 조직에서 피드백은 잘 흐르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탁월해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가"이다. 그는 회사의 크기가 성공의 척도가 아니며, 전략적 사고는 크기가 아니라 질이고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말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 문장은 이 글의 메시지를 압축한다. "하수는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말하고, 고수는 한 끗의 차이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독자에게 오늘, 전략적으로 붙잡을 '한 끗'이 무엇인지 정해보라고 권하며, 우연에 기대는 삶이 아니라 선택하는 삶으로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