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학술대회의 새로운 도전
국제아동학대예방협회(ISPCAN)가 2026년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국제 아동학대 예방 및 방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아동 보호 시스템의 예방, 탐지,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 성과와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ISPCAN은 데이터가 실천을 이끌고, 실천이 연구에 정보를 제공하며, 이것이 다시 정책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번 대회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국제 학술대회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데이터 기반의 실천과 연구가 정책 개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ISPCAN은 2025년 영향 보고서(Impact Report)를 통해 '예방 중심적이고 통합된 시스템'의 중요성을 공식화했으며, 이번 대회는 그 방향성을 실제 정책과 현장에 연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방 중심적 접근은 문제 발생 이전의 조기 개입과 가족 지원 체계 강화를 통해 아동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Rise Up Policy Forum'을 포함한다. 이 포럼은 정부 대표, 정책 입안자, 연구원, 현장 실무자를 한자리에 모아 국가 간 경험과 지식을 교환하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이론 교환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둔다는 점에서 기존 학술 행사와 차별화된다.
아동 보호, 한국에의 시사점
공중 보건적 접근 방식은 아동 학대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로 규정하고,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설계하는 방법론이다. ISPCAN은 이 접근법이 단순히 학대 건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아동과 가족 전반의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아동 보호 정책이 예방·탐지·대응이라는 세 축을 유기적으로 통합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된다는 것이 ISPCAN의 일관된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는 도전 과제도 따른다.
예방 중심 시스템의 구축은 초기 재정 투자가 상당하며, 각국의 정치적·사회적 맥락에 맞는 맞춤형 구현이 불가결하다. 특히 저·중소득 국가에서는 인프라와 전문 인력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에 ISPCAN은 다학제 전문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제도적 역량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미래의 비전과 준비
한국 사회에서도 이번 국제 학술대회의 논의 결과는 중요한 정책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광고
한국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아동학대 신고 의무제 강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추어 왔지만, 예방 중심으로의 전환과 부처 간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ISPCAN이 강조하는 '통합된 시스템' 모델은 한국의 아동 보호 정책이 반응형에서 예방형으로 이행하는 데 실질적인 방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가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아동 학대는 단일 국가의 문제가 아니며, 국제 협력을 통한 모범 사례 공유와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만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 국제적 협력은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법적 제도 강화에도 직접 기여한다.
2026년 싱가포르 대회가 각국 아동 보호 시스템의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FAQ
Q. 일반 시민이 아동 학대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A. 가장 기본적인 실천은 주변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다. 아동의 행동 변화나 신체적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 아동보호전문기관(국번 없이 112 또는 1391)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사회의 아동 보호 교육 프로그램과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도 예방 문화 정착에 기여한다. ISPCAN은 지역 사회 구성원의 자발적 감시망이 제도적 보호 체계와 결합될 때 예방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한다.
Q. 아동 학대 예방에서 국제 협력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아동 학대는 문화·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전 세계 모든 사회에서 발생하는 보편적 문제다. 국가마다 법제도와 사회적 맥락이 다르지만, 효과적인 예방·탐지·대응 모델은 국제적 공유를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ISPCAN과 같은 국제기구는 각국의 연구 성과와 정책 경험을 축적·비교하여 근거 기반의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제 협력은 특히 자원이 부족한 국가가 검증된 모델을 효율적으로 도입하는 데 결정적 지원이 된다.
Q. ISPCAN 학술대회에서 강조하는 '공중 보건 접근 방식'이란 무엇인가.
A. 공중 보건 접근 방식은 아동 학대를 개별 가정의 일탈이 아닌, 사회 전반이 책임지고 예방해야 할 공공 문제로 규정한다. 이 관점에서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식별하고, 취약 가족에게 조기 지원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 전체의 보호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ISPCAN은 이 방식이 사후 대응 중심의 시스템보다 장기적으로 더 적은 사회적 비용으로 더 높은 아동 보호 효과를 낸다고 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