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도네시아 정상외교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교역·투자 분야를 넘어 할랄 인증, 제도 협력, 관광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할랄 인증 협력, 지식재산 보호·집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하며 경제협력의 외연을 넓혔다.
특히 할랄 인증 협력이 정상회담 공식 의제로 포함되면서,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과정에서 관련 제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양국 정부와 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급망, 전기차, 바이오,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양국 기업 간 양해각서(MOU) 및 투자의향서 교환이 이뤄지며 실질적 협력 기반이 강화됐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8천만 명 인구 중 대다수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시장으로 평가된다.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전반으로 할랄 기준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 강화는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빼엔한국위원회(HPN-K)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과 연계해 제주 지역에서 할랄 관광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HPN-K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지원 및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업으로, 암뿌리(AMPHURI)와 협력해 제주 무슬림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4월 최종 팸투어를 통해 할랄 식당, 무슬림 친화 숙소, 기도 공간, 관광 동선 등을 점검했으며, 오는 6월 29일 예정된 인도네시아 무슬림 관광객 첫 입도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점검은 관광 홍보를 넘어 실제 체류 편의성과 종교적 접근성, 현장 운영 체계를 검증하는 실무형 과정으로 진행됐다.
또한 GIV 글로벌 인플루언서 봉사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SNS 콘텐츠 제작 및 해외 홍보 네트워크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주 할랄 관광의 국제적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가 기대된다.
한편 관계자들은 이번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과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공급망과 첨단산업을 넘어 인증·제도·관광 협력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할랄 분야는 양국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