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후, 세종시 도담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시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동시에 위급한 순간 보호자의 빠른 판단이 얼마나 큰 생명을 지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고는 7일 오후 3시 42분경 발생했다. 당시 한 여성과 어린 남자아이가 인도를 따라 걷고 있던 중,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빨간색 BRT 버스가 갑자기 펜스를 들이받은 뒤 인도 방향으로 급격히 돌진했다.
불과 몇 초 사이 벌어진 긴박한 상황에서 아이는 놀라 뒤돌아 달아나려 했고, 이를 본 여성은 지체 없이 아이의 팔을 강하게 잡아 옆으로 끌어당겼다. 직후 버스는 두 사람이 있던 자리를 그대로 지나쳐 인근 상가 건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장면은 인근 CCTV에 그대로 포착됐으며,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시민들은 “순간적인 판단이 아이를 살렸다”, “놀랐을 텐데 침착하게 대응했다”, “역시 엄마의 본능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도와 감탄을 동시에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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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NEqIV_luMAE?si=li_0v5qG4MCo5gKt
사고 당시 버스에는 승객 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40대 운전자와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버스가 충돌한 상가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유리창 등 일부 시설이 파손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 운전자 부주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도심 내 대형 차량 운행 구간에서의 안전 관리와 보행자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특히 BRT와 같은 대형 교통수단이 운행되는 지역에서는 더욱 철저한 운전자 집중과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단 몇 초의 판단이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를 구해낸 보호자의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일상 속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